지연수 “내가 엄마라서 미안” 눈물…아들에게 미안+고마움 고백 (‘자본주의’)[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7.11 07: 03

‘자본주의학교’ 지연수가 아들에게 치킨도 못 사줬던 신용불량자 시절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학교’에서는 맛 칼럼니스트이자 장사의 신으로 알려진 김유진 대표와 개그맨 김준현의 지원아래 3040 생계를 위한 창업도전기 ‘자본주의 식당’이 오픈 했다.
이날 지연수는 첫 번째 창업 지원자로 등장했다. 지연수는 “지금 워킹맘이고 두 군데 회사를 다니고 있다. 식물 관련 회사의 미디어 업무와 애견 회사 홍보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준현은 창업에 지원하는 이유를 물었다. 지연수는 “월급을 받는 입장이고 제가 전일 근무를 할 수 없다.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고 생활이 여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는 이혼 후 이사를 많이 했다. 이번까지 하면 5번이다. 결혼 할 때도 10번 정도 이사를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민수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건 이사를 가지 않는 것이다. 가면 어린이집을 옮기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미안하더라. 내년에 학교를 가야하는데 민수가 지금 유치원 친구들 같은 학교를 갈 수 있냐고 묻는데 확답을 못 해주는 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연수는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전학도 안 가고 안정된 울타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규칙적인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지연수는 아들 민수가 엄마, 아빠 이혼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현은 “또래에 비해 의젓한 느낌이 나는데 의젓하다고 느낄 때가 언제냐?”라고 물었다. 이에 지연수는 “제가 엄마여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답했다.
이후 지연수는 당시 신용불량자 시절 아이에게 제대로 해주지 못했던 사연을 밝혔다. 지연수는 “5살 때 아들이 치킨을 사달라고 했다 근데 2만 원이 없어서 사주지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상황이라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아르바이트도 하지 못했다. 그때 치킨을 사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김준현은 “아들에게 뭐가 제일 미안하냐”고 물었다. 지연수는 ‘제가 엄마인 게 미안하다. 너무 다 해주고 싶은데 안 겪을 고통을 겪게 했다. 근데 민수가 있어서 저는 어른이 됐다. 그때 세상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고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됐다. 강해졌고 천하무적이 어떤 건지 알게 됐다”며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지연수는 녹화일 기준 전 주에 신용불량자에서 탈출했다는 소식을 전해 응원을 받았다. 지연수는 “바로 전 주 제가 프로그램을 한 돈, 광고로 번 돈으로 지금까지 만 원 한 장 한 장 허투루 쓰지 않고 다 모아서 빚을 상환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방과후 자본주의 학교에서는 2교시 수업으로 숏폼 크리에이터 원정맨이 등장해 숏폼 콘텐츠를 가르쳐줬다. 원정맨은 팔로워수가 4,500만 명이 넘으며 숏폼 콘텐츠로 월 평균 4,500만 원 정도 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원정맨은 현영 팀과 현주엽 팀으로 나눠 조회수 대결을 제안했다. 현영은 자신의 노래 ‘누나의 꿈’으로 영상 제작을 김태연과 자신의 딸에게 제안했고 두 사람은 “15초 이내여야 한다”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김태연은 “저희가 윷놀이를 하다가 이모가 발에 윷을 맞으면 ‘마마’ 하시면 된다”라고 의견을 냈다. 이에 현영은 “‘마마’는 너무 따라한다”고 반박했고 김태연은 “그럼 누나하세요”라고 답했다.
이어 김태연과 다은은 원정맨에게 남다른 편집 감각을 보여 “재능이 있다”고 칭찬을 받았다. 반면 현주엽 부자는 어려움을 껶어 원정맨의 도움으로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이후 두 팀이 콘텐츠를 완성한 가운데 대결 결과는 다음주로 미뤄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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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본주의학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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