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이경실이 '홈즈' 먹이사슬을 완성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는 이경실, 조혜련, 가수 테이가 인턴코디로 등장한 가운데 이경실이 장동민부터 선우용여까지 이어지는 먹이사슬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나래는 “개그계 대왕대비, 위대한 개대비 이경실 인턴 코디 나오셨다”며 이경실을 소개한 뒤 “절대 지지 않는 혜너자이저”라고 조혜련을 소개했다. 조혜련은 지난 출연 당시 장동민보다 높은 텐션과 리액션으로 장동민을 몸살나게 한 전적이 있다.
이경실은 "덕팀 상승세 꺾으러 왔다"며 "일요일에 자려고 누워서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홈즈'에 멈춘다. 사실 이 시간대 다른 방송국이 경쟁력이 없다. 농담이고 눈에 익은 친구들이 나오니까 보는 거다. '내 식구다', '내 가족이다' 생각한다. 너희들은 날 그렇게 생각 안 할지 모르지만"이라고 애청자임을 알렸다.

그러자 개그맨 후배들인 패널들은 바로 이경실을 향해 재롱을 부렸고, 장동민은 "평소 보시면서 함께 코디로 나가고 싶었던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이경실은 조금 고민하다 "그렇게 질문한 너라고 할게"라며 대답했다. 지켜보던 양세형은 장동민에게 "역시 연상킬러"라고 감탄했다.
조혜련은 자신의 유행어인 영화 '반지의 제왕' 중 '골룸' 캐릭터의 "마이 프레셔스"를 이용해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번 장동민과 매물을 보러 갔을 때 유행어를 40번은 한 것 같다"며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했다. 하지만 곧 이어진 방송분에서 조혜련은 이경실의 텐션에 기를 제대로 펴치 못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이경실도 "선유용여 선생님한테는 안돼"라며 앓는 소리를 내 장동민, 조혜련, 이경실, 선우용여 순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을 완성했다.
한편 테이는 자신의 노래 중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를 개사해 부르며 허스키한 음색으로 주목받았다. 테이는 가사를 "난 매물에 취한 것 같아"라고 부르며 "저는 오늘 발품을 남기고 가겠습니다"라 포부를 밝혔다. 패널들은 테이가 매물들에서 어떤 부분을 눈여겨 볼지와 자취경력을 궁금해했다.

테이는 “서울에 와서 이사만 열 번 넘게 한 것 같다. 월세, 전세를 거쳐서 최근에 매매까지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공의 기쁨을 느끼려면 거실이 트여있어야 한다”며 자신만의 철학을 알렸다. 패널들은 "성공은 '대리석 인테리어' 아니냐" 등의 토크 보태기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코미디언 박영진은 연예계 대표 대식가로 유명한 테이에게 "주방공간에는 관심이 없느냐"고 물었다. 테이는 예상 외로 “냉장고 한 대면 충분하다. 저는 잔반을 남기지 않는다. 힌 번 먹는 양만큼만 사고 생각보다 심플하게 산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홈즈'를 찾은 의뢰인은 시부모님의 노후를 위해 나선 신혼부부였다. 의뢰인 부부는 겨울이면 얼어붙는 계단 때문에 걱정이 되어 30년 넘게 한 구옥 주택에서 살고 있는 시부모님의 새 집을 찾는 중이었다. 하지만 시부모님 중 아버지는 아파트를, 어머니는 50개가 넘는 화분에 대한 사랑과 함께 이들을 둘 공간이 있는 집을 원해 '홈즈'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의뢰인은 조건들에 더해 의뢰인 부부가 사는 인천 또는 아버지의 직장이 가까운 김포를 희망지역으로 택했다. 이에 이경실은 "저는 자식들도 어쩌다 한 번씩 봐야 반갑다고 생각한다. 시부모님이 아들 부부 아파트가 좋아 보여서 그 동네로 간다는 건 잘 모르겠다. 그쪽으로 가지 않고 본가 근처에 계신다면 좋지 않겠나"고 의견을 보탰다.
이어 "며느님이야 시어머니가 가까이 계시는 게 좋으니까 의뢰했겠지 속마음을 숨기고 의뢰했겠냐"며 묘한 웃음을 지었다. 이를 들은 붐은 "'구해줘 홈즈'냐 '세바퀴'냐. 정확히 해달라"고 요청했고, 박나래는 "'구해줘 세바퀴'다"라고 얼버무렸다. '세바퀴'는 몇 년 전 이경실이 활발히 활동했던 토크쇼다. 이경실은 이 방송에서 마라맛 매운 토크로 이름을 날렸다.
복팀은 조혜련과 이경실이, 덕팀은 테이와 김숙이 각각 커플코디가 되어 의뢰인을 위한 발품팔이에 나섰다. 그 결과 의뢰인은 덕팀이 추천한 '청라 만세 삼창'을 골랐다. 이곳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로 올 리모델링 인테리어가 이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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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 홈즈'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