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子 덕분에 진정한 어른", 신용불량자→ “빚 다 갚았다” (‘자본주의’)[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7.11 08: 29

‘자본주의학교’ 자연수가 신용불량자 탈출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아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자본주의 식당’ 코너가 새롭게 등장했고 지연수가 첫 번째 창업 지원자로 출연해 절실함을 드러냈다.
이날 김준현은 “아이를 위해서 지원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슨 말이냐”라며 지원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지연수는 “아이 때문이다. 결혼 생활 중 10번, 이혼 후에는 5번의 이사를 다녔다. 그동안 월세 집을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해주고 싶은 게 이사를 가지 않는 거다. 친구들이 바뀌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미안하다. 내년에 초등학교를 가는데 지금 유치원 친구들하고 같이 학교를 갈 수 있는지 묻더라. 제대로 말을 못해줘서 미안하다. 그래서 아들에게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또한 창업을 하는 일이나 이런 걸 아이가 생각할 때도 엄마가 일하는 시간이야. 규칙적인 시간도 만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이며 지원 이유를 말했다.
김준현은 “지금 투자도 하고 육아도 하고 가사도 하고”라고 말하자 김유진 대표는 “지금하는 일들하고 겹치지 않을까”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지연수는 “투잡한 지 1년이 됐다. 왜냐면 그 사람들이 봤을 때 잠깐 촬영할 때 마다 오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까봐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했더니 업무 스케줄 편의를 봐주겠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지연수는 “합격하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겠다고 했다. 동네 세탁소 사장님이랑 미용실 원장님도 응원을 해줬다. 그리고 저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 엄마에게도 말씀 드렸다”고 말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아들 민수가 엄마, 아빠 이혼에 대해 알고 있냐는 물음에 지연수는 알고있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이혼에 대해 묻길래 “결혼을 해서 헤어지면 이혼이다. 사랑을 하다 헤어지면 이별이고 이름만 다르다. 엄마는 결혼하고 헤어져서 이혼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준현 “언뜻 봤지만 또래에 비해 의젓한 느낌이 난다 엄마로서 의젓하다 느낄때 언제냐”고 물었다. 지연수는 “민수가 저한테 고맙다고 표현할 때 그럴때 감동을 받는다”라고 말하자 김유진 대표는 “7살이 고맙다고 하는 건 철이 일찍 드는 건데”라고 반응했다. 지연수는 “제가 엄마여서 고맙다고 하더라. 엄마가 내 엄마여서 고마워요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준현은 “민수한테 진짜로 너무 갖고 싶어하고 너무 먹고 싶어하는 게 있을 텐데 신용불량자였기도 했고 돈을 선뜻 쓰고 싶지 않을 때 그런 일이 있었나?”라고 질문했다. 지연수는 “있었다”며 “당시 어린이집에 다녀온 민수가 5살 때였다. 치킨을 사달라고 하는데 그 2만 원이 없어서 못 사줬다”고 힘든 경제 상황을 밝혔다.
이어 “그때 병원에서 치룔르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이라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힘들었다. 치킨을 못 사줬던게 아직도 마음이 남았다. 난 그러기 전에 엄만데 돈 벌어서 맛있는 거 사줘야지 하는 마음이 컸다”고 덧붙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연수는 “그때 제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애가 먹고 싶다고 하는 치킨도 못 사주는 게 엄마인가 해서 틈틈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을 시작했다. 그냥 부딪혔던 거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뭐가 제일 미안하냐는 질문에 지연수는 “제가 엄마인 게 미안하다. 너무 다 해주고 싶은데 다른 아이들이 안 겪은 고통을 겪게 해서 미안하고 제가 능력이 안 돼서 해줄 수 없는 게 미안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부모를 만났다면”이라고 답하며 “제가 엄마인 게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연수는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근데 민수가 있어서 저는 어른이 됐어요. 세상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알게 됐고 강해졌고 천하무적이 어떤 건지 알게 됐다. 인간 대 인간으로도 고맙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연수는 “바로 전 주에 제가 프로그램으로 번 돈이랑 광고로 번 돈, 지금까지 만 원 한 장 허투루 안 쓰고 다 모아서 빚을 상환했다”고 밝히며 최근 신용불량자를 탈출한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다.
한편, 불나방소셜클럽 회원들은 지난 주에 이어 김일동 작가와 NFT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은광은 김일동 작가에게 자신이 직접 부르는 알람 2개를 준비해 NFT에 대한 가치를 물었다. 막상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데프콘은 “이거 저작권 가능하냐” 물었고 서은광은 “직접 개사를 했고 멜로디는 변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일동 작가는 “책정된 가격보다 NFT 가치가 높아야 한다”며 “터무니 없이 비싸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서은광은 “100만 원 정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일동 작가는 “그 정도면 팔릴까요?”라고 묻자 “10만 원”이라고 가격을 대폭 낮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주에 이어 ‘방과후 자본주의 학교’에서는 숏폼 크리에이터 원정맨이 2교시 선생님으로 등장해 아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반면 현영과 현주엽은 누군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원정맨은 “팔로워 수가 4,500만 명이 넘고 숏폼 콘텐츠로 월 평균 팔로워 수 만큼 번다”며 월 평균 수입 4,5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팀을 나눠 숏폼 콘텐츠 조회수 대결을 펼쳤다. 현영은 김태연, 자신의 딸 다은과 함께 팀을 이뤘고 현주엽은 자신의 아들들과 함께 했다. 두 팀은 각자의 콘텐츠로 15초 이내로 제작했고 그 중 김태연과 다은의 편집 실력에 “재능이 있다”며 원정맨이 감탄했다. 콘텐츠 업로드 후에 각 팀의 대표 현영과 현주엽은 자신들이 이겼을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결 결과는 다음주로 예고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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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본주의학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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