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봉태규, 유세윤, 유병재가 야외 결혼식을 준비했다.
10일에 방송된 SBS '오! 마이 웨딩'에서는 중학생때부터 알고 지내 14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11년 째 연애 중이지만 세 번의 결혼 무산을 겪은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신랑과 신부는 14살에 처음 만나 14년동안 인연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1년 동안 연애를 이어왔고 군대, 어머니의 장례도 함께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처음 결혼을 이야기할 때 나이와 상황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후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던 신랑은 "다시 결혼을 하려고 하니까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연천군에 살처분을 했다"라며 어려웠던 집안 형편을 이야기했다. 이어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식 대신 동거를 먼저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랑은 신부 모르게 깜짝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오 마이 웨딩'에 신청했다. 유세윤은 "신랑을 먼저 만나서 결혼식에 대해 논의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랑은 깨볶단을 만났다. 유세윤은 신랑을 보고 "귀여운 돼지 상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신랑은 신부를 위한 깜짝 이벤트로 아바타 웨딩 데이트를 시작했다. 신랑은 도시락을 들고 신부의 일터로 찾아갔다. 신부는 예상하지 못했던 신랑의 방문에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다정한 분위기로 도시락을 먹었다.
신랑은 깨볶단의 아바타 지령을 받고 "나 어디가 좋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신부는 "눈웃음"이라고 답했다. 신랑은 "나는 눈웃음이 있는 줄 몰랐다. 눈이 작다. 나중에 쌍커풀이나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랑은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신부는 "나는 푸른 배경 잔디에 꽃이 가득한 곳에서 하고 싶다"라고 야외 결혼식을 말했다.

신랑은 "결혼식때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신부는 "너랑 춤추는 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유진, 봉태규, 유세윤, 유병재는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예복 맞추기에 동행하는 등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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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오! 마이 웨딩'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