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친딸 아니다” 박지영→최수린, 녹취+압박..결국 입양 인정(‘현재는’)[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7.11 08: 47

‘현재는 아름다워’ 신동미는 오빠의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박지영이 입양된 사실을 인정했다.
1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는 심해준(신동미 분)이 친오빠의 반대에도 굳건한 사랑을 보여줬다.
이날 심해준와 이윤재(오민석 분)은 오빠, 올케와의 불편한 만남을 가졌다. 오빠와 올케가 능력이 없는 이윤재를 향해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심해준은 결국 오빠를 따로 불러내 “내가 결혼하는 게 싫어?”라며 “화장실 갔다가 우연히 올케 언니 말을 들었다. 내 결혼을 대하는 태도가 이거냐 엄마가 있었으며 얼마나 좋아했겠냐. 오빤 오빠 가족밖에 모른다. 하나밖에 없는 동생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없지?”라며 따졌다.

집으로 가는 길 심해준의 기분이 좋지 않자 이윤재는 “무슨 일 있냐”며 걱정했다. 심해준은 기분 나빴지라며 물었고 이윤재는 “사람들이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는데 점점 실감 중”이라고 답했다. 결혼 하기 싫냐는 질문에 이윤재는 “아니 그래서 더 함께 있고 싶어 졌다”며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후 심해준 오빠는 로펌에 찾아와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시 이윤재를 향해 안 좋은 소리를 하기 시작하자 심해준은 “그냥 결혼식만 참석해라”라고 말했다. 이에 오빠는 “넌 가족 없이 결혼할래?”라며 받아쳤고 두 사람은 다시 말다툼을 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해준과 이윤재는 굳건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윤재는 “형님 말이 맞다 해준 씨 집에서 사는 것도 좋지만 치과랑 머니까 중간은 어떨까 생각도 해봤다”며 말했다. 이어 “어디에 살지, 가족 계획은 어떻게 세울지, 양가 부모님 상견례 날짜는 언제 할지 할 게 많다”며 미래를 향한 계획을 언급했다.
이에 심해준은 “나이가 있어서 아이는 자신 없다”고 말했고 이윤재는 “내가 10살 쯤 어렸어도 가임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즐겁게 살자 우리끼리”라고 위로하며 미래를 그려나갔다.
반면, 진수정(박지영 분)은 현진주(최수린 분)의 압박에 괴로워했다. 현진주는 병문안 당시 정미영의 말을 회상하며 “입양아인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진수정은 아무말 하지 못했고 “말도 안 되는 거 안다 들어가”라는 현진주의 말에 안도의 숨을 뱉었다. 방에 들어온 진수정은 헛구역질을 하며 괴로움을 드러냈다. 
이를 계기로 진수정은 언제 입양 사실에 들킬까 속앓이를 시작했다. 창백하게 침대에 누워있자 현진헌(변우민 분)은 건강검진을 권유했다. 이후 두 사람은 건강검진을 받았고 진수정은 현진헌에게 “어릴 땐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고 나이 들면 내 안에 있는 어둠과 복잡함이 해결될 줄 알았다. 그런데 안 돼”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는 사이 현진주는 진수정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다시 정미영의 병실을 찾았다. 잠에서 깬 정미영에게 “저 수정이 친구 진주다. 어머니 사위 현진헌 동생 진주”라고 말했다. 그 순간 정미영은 “아무도 모르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고 현진주는 급하게 녹음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정미영은 “수정이 우리가 키워야 해. 저 아이 못 낳는다고 뒤에서 수근수근 거리는 거 그만 좀 해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현진주는 윤정자(반효정 분)에게 자신이 녹음한 파일을 들려주려 했다. 하지만 윤정자는 “소설 쓰지마라”며 거절했고 결국 현진주는 가족을 소집했다. 현진주는 “내가 궁금한게 있어서 잘 못 참잖아. 잊으려고 하면 자꾸 생각이 나서”라며 자신이 녹취한 파일을 재생했다. 이에 현진헌은 놀라며 “이게 뭐하는 거냐”며 따졌고 현진주는 “뭐긴 말했잖아. 궁금하다고 녹취 전에 놓쳤던 말은 아무도 모르게 키워야 돼 그 말이야. 수정이 친딸 아닌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현진주는 “네가 말해봐. 오빠 뒤에 숨어서 조종하지 말고 아니면 아니다 말을 해라”라며 재촉했다. 진수정은 결국 현진주의 추궁 끝에 “그래 나 네 말이 맞아 나 친딸 아니야”라고 답하며 자신이 입양아라는 진실을 밝혔다.
한편, 현미래(배수빈 분)은 한경애(김혜옥 분)에게 호감을 샀다. 현미래는 이현재(윤시윤 분)과 함께 이현재 부모님을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한경애는 이현재가 혼인취소소송 의뢰인으로 만났다는 사실에 현미래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던 상황이었다. 한경애는 막상 현미래를 보자마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까다롭게 굴어야 하는데 내가 왜 떨려”라며 한경애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한경애는 대화하는 내내 세심한 배려를 하는 현미래를 마음에 들어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현재는 현미래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만났다고 전했고 이민호(박상원)은 외할머니는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현미래는 “아직 입원 중이시다. 더 나빠지지만 않으시면 좋겠다”고 답했고 이에 이현재는 “낙상 사고 전에는 건강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한경애는 “우리 할머니도 눈 오는 날 나갔다가 넘어져서 팔이 부러졌다. 낙상이 그래서 무섭다”며 형제에 관해 물었다.
현미래는 밑에 남동생이 있다고 답했고 할머니랑 같이 산다고 밝혔다. 이에 한경애는 “3대가 같이 사는 건 우리 집도 똑같다”며 공감했다. 그러던 순간 한경애는 “말 안 한다고 하고 내가 왜 말을 하고 있지? 이제 차갑게 굴어야지”라고 속으로 다짐했다. 그러다 한경애는 물을 쏟아버렸고 이민호와 이현재에게 긴장했냐고 놀림을 받았다.
이후 현미래는 한경애, 이민호와 헤어지기 전 선물을 전해줬다. 집으로 가는 길 이민호는 “어땠어? 만나면 엄청 깐깐하게 굴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고 물었다. 한경애는 “내가 좀 단순하다 멀쩡하게 생겨서 왜 그런 사기를 당했어 그것만 아니면 현재랑 괜찮은데”라고 답했다. 이에 이민호는 “둘이 비슷하게 생겼더라”라며 말했고 한경애는 “닮으면 잘 산다고 하던데”라며 현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나유나(최예빈 분)이 제빵기능사에 최종 합격한 모습을 그려냈다. 반면 이수재(서범준)은 나유나에 대한 마음에 힘들어 했다. 그러던 중 이수재는 편의점에서 우연히 나유나를 마주쳤다. 나유나는 이수재를 보자 도망치듯 편의점을 나가자 이수재는 “왜 피하냐”고 물었다. 나유나는 손을 뿌리치며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재는 “나 만나는 거 불편하면 내가 안 올게 넌 편하게 다녀”라고 말했다. 이후 나유나는 이수재와 행복했던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수재 역시 나유나와의 일을 회상하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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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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