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출장스페셜' 송강호와 이병헌이 거침없는 입담 케미를 선보였다.
10일 오후 방영한 tvN 예능 '출장스페셜X비상선언' 편에서는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의 주연 배우들 송강호, 이병헌, 김남길, 김소진, 박해준, 임시완이 등장, 감독 한재림도 함께 했다. 전도연은 스케줄 상 불참하게 돼 입간판으로 등장했다.
말수가 다소 없는 편인 박해준과 김소진에 반해 김남길은 은근한 까불이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밸런스 게임 당시 “영화가 흥행을 했는데, 내가 광고를 못 찍는 거랑 흥행은 못 했지만 광고가 많이 들어오는 것. 어떤 게 더 좋냐”라는 질문이 들어가자 전원 "흥행"을 고르는 데 반해 김남길만 "광고"를 골랐다.
김남길은 “왜 이렇게 솔직하지 못해”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 피디는 “많은 사람들이 김남길 씨가 재미로 그랬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놀렸다. 김남길은 “저는 고민하지 않았어요. 내가 잘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서”라고 말해서 모든 이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한편 송강호와 이병헌은 거침없는 입담 케미를 뽐내며 나영석 피디를 들었다 놨다 했다. 처음 송강호는 등장하면서 나PD를 보자마자 “잘 보고 있습니다. 아유 팬입니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송강호가 “감독님 뭐 하고 계시나?”라며 근황을 묻자 지나가던 이병헌은 “피디하고 계시지”라며 별스러운 질문을 한다는 듯 무질러 웃음을 안겼다.
나영석 피디는 송강호에게 '비상선언'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관상'의 감독이기도 한 한재림 감독. 송강호는 “기생충으로 오스카 상을 타고, ‘비상선언’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한재림 감독님이랑 잘 안다”라고 말하며 신뢰하는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병헌은 “개런티도 더 준다고 했겠지”라며 아무렇지 않게 껴들었다. 송강호는 “어떻게 알았어요? 뭐 우리 매니저가 이야기를 했지”라며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압권은 마지막 소감 및 인사 때였다. 김소진은 “영화의 생생함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박해준은 “올 여름이 덥다. 시원하게 한 편 보시면 좋겠다”, 한재림 감독은 “극장 가서 비행기 타고 여행 간다는 마음으로 많은 스릴도 느끼고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임시완은 “승객 한 분 한 분이 전부 대단한 연기력을 지닌 훌륭한 배우들로 꽉 채워진 영화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김남길은 “여러분께 우리 스스로 많은 위안을 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 등 소감을 전했다.
이병헌도 “덕분에 좋은 시간을 가졌다. 영화 ‘비상선언’ 많이 사랑해 달라”라며 사랑의 당부를 건넸다. 송강호는 “비상선언, 우리 작품에 대한 얘기는 많이 하셔서, 개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처음이에요. 은근히 재미있고”라며 예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자 이병헌은 “우리 가고 한 시간 더 하신대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출장스페셜X비상선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