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갑질' 노제, 사과 대신 눈물의 '스우파 콘서트'..오열 의미는?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7.11 09: 37

광고 갑질 논란에 휘말린 댄서 노제가 무대에서 펑펑 울었다.
10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가 열렸다. 2021년 대한민국에 춤 열풍을 일으키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모은 ‘스우파’ 크루들이 총출동했다.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이 주인공.
이미 이들은 지난해 서울, 부산, 광주, 창원, 대구, 인천 등을 돌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료했다. 8크루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 2022년에도 K-댄스 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다시 한번 콘서트를 마련했다.

그런데 이번 콘서트는 또 다른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웨이비의 리더 노제 때문이다. 앞서 노제가 SNS 광고를 체결한 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바. 명품 브랜드 게시물은 남겨둔 채 중소 브랜드 홍보물은 계약 기간을 지키지 않는 등 갑질을 펼쳤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결국 노제 측은 지난 5일 “게시물 업로드 및 게시물 삭제 관련해서는 당사와 아티스트가 협의 후 진행했다. 위 과정 중 당사의 불찰로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 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 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로 인해 광고 관계자 분들과 소속 아티스트 노제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사과하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대중은 다수가 돌아선 상황. 노제 개인의 SNS 계정에서 이뤄진 사안들인 까닭에 당사자의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럼에도 노제는 입을 다문 채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에 참여했다. 자연스럽게 무대 위 그의 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그러나 사과는 없었다. 노제는 “저희도 이 무대가 간절하게 그리웠다”며 팬들에게 인사하는가 하면 “저희 모두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오열해 눈길을 끌었다. 사과 대신 눈물로 팬들에게 호소한 노제다.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또다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콘서트까지 마친 노제가 뒤늦게라도 눈물의 의미와 갑질 의혹에 따른 사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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