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이해리의 결혼식을 공개했다.
강민경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개인채널 ‘걍밍경’에 ‘다비치 첫째 시집가는 날’이라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에는 지난 3일 결혼식을 올린 이해리의 모습이 담겼다.
이해리, 강민경은 결혼식 전 스태프들과 아침부터 거하게 먹었다. 강민경은 떨리지 않냐고 물었고 이해리는 “아무 생각이 없다. 떨리지도 않는다”고 했다.
강민경은 이해리의 결혼 웨딩플래너 역할을 했는데 결혼식 전 축의금을 준비했다. 그는 “나는 축가만 했지. 이렇게 축의금으로 낼 일이 많이 없다. 결혼식 가면 축가하고 빠졌다”며 “축의금 넣으니까 언니 결혼이 실감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축의금 봉투에 돈을 두둑하게 넣은 강민경은 “너무 많이 넣었더니 찢어졌다”며 “플렉스”라고 밝혔다.

이해리가 결혼식 준비를 마친 후 하객들이 오기 시작했다.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서 결혼식 참석 약속을 한 유재석과 조세호를 비롯해 축가를 부른 이적과 린, 사회 장도연과 다 같이 인증샷을 찍었다.
결혼식이 시작됐고 축사를 맡은 강민경은 “형부 우리 언니한테 밥 잘하고 살림 잘하고 그런 여자의 모습을 기대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조금 뚝딱거리고 집안일에 서툴 수 있어도 누구보다 형부를 믿어주고 성실한 여자니까 잘 믿어줬으면 좋겠다. 혹시 서운한 날 언니가 입을 꾹 다물고 얘기를 안 하려고 하면 그 기분을 풀어주려고 너무 애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보기보다 마음이 여리고 속이 깊어서 어떡하면 형부한테 상처되지 않게 얘기를 할까. 혼자 고민하는 시간일 거다. 좀 느리고 답답한 언니라도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이해리가 좋아하는 음료까지 상세하게 얘기하며 15년 찐우정을 보여줬다. 이에 이해리는 눈물을 쏟기 시작했고 강민경은 “이제 내가 언니한테 1번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나한테는 여전히 언니가 1번이니까 살다가 지칠 때 살다가 혹시 힘들고 그럴 때 한 번씩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제일 든든한 동생으로 언니 오른 편에 있을게”라며 눈물을 보였다.
결혼식 2부에서는 백지영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고 결혼식이 끝난 후 이해리는 강민경에게 럭셔리한 선물을 한가득 전했다.
이후 강민경은 두둑하게 준비한 축의금을 이해리에게 직접 전해줬고 이해리는 축의금 두께에 크게 놀랐다. 강민경은 “빼돌리지 말고 오빠랑 나눠 써라”라며 쿨하게 돌아섰다. /kangsj@osen.co.kr
[사진]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