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반려견 때문에 퇴사했다는 고민 사연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한 사연자는 “2년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이별 후유증이 온다 썸을 타다가도 이별 후유증으로 연애가 힘들다”며 누군가를 만나기 두렵다는 고민을 전했다.
서장훈은 이를 당연하다고 바라보며 “매일 연락하다가 앞으로 다시 볼 수 없다는 사람이 되면 얼마나 답답하고 황당하겠나, 너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연애가 끝나면 그런 증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여자친구 그립냐고 묻자 그는 “안 그립다, 다시 안 만날 것”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목표는 아버지 회사 잘 키우기라는 사연자에 서장훈은 “열심히 가구기술 배워도 모자를 판에 정신 똑바로 차려라, 헤어짐에 두려워하지말고 열심히 목표를 향해가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반려견과 분리불안이 생겼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반려견에게 집착이 심해졌다는 것.반려견 유모차도 끌고 온 사연자는“원래 두 마리였는데 한 친구가 갑작스럽게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며 “남아있는 반려견, 살아있는 동안 더 잘해줘야겠다 생각한다”며 더욱 각별해졌다고 했다.
심지어 반려견과의 시간을 위해 스타일리스트 일을 퇴사하고 애견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언제부턴가 애견인 친구만 만나고 그 외에는 만남을 못 가지게 됐다는 사연자는 “주변 사람도 많이 잃게 되고 내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강아지 유치원을 제안하자 그는 “알바 중인 애견카페에도 맡겨봤으나 창문을 향해 반려견이 우는 모습 보니 다시 돌아오게 됐다”며 고민을 전했다. 보살들은 “본업을 그만둔 건 큰 문제”라고 했고 사연자는 “안 그래도 저보다 반려견한테 더 비용도 쓰게 된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부모님한테 더 챙겨드려라 부모님한테 이렇게 까지 잘 하니?”며 질문, 마음처럼 잘 안 된다는 사연자에 “소중한 가족인 반려견에 아끼는 마음 좋지만 뭐든지 적당히 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창 젊은 나이에 최소한 일은 해야지“라며 충고도 덧붙였다.
한편,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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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