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레이싱 모델 지연수가 거짓 방송 의혹에 휩싸였다. 지연수는 한 유튜브를 통해 “이렇게 파급력이 클 줄 몰랐다”면서도 폭로자를 맞고소했다.
지연수는 지난 10일 출연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에서 최근 신용불량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지연수가 거짓 방송을 했으며, 그로 인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폭로 글을 쓴 A씨는 “지연수는 매번 방송에서 신용불량자, 마스크 공장 알바 등 시청자들에게 동정심이 생기도록 눈물로 발언했다. 신용불량자인 부분을 엄청 부각시키지만 본인 과거 행적과 명품 운동화, 옷에 관한 의혹은 어떠한 해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EBS ‘파란만장’ 녹화 4시간을 앞두고 방송사 사정으로 결방한다는 내용이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처했으며, 결방한 녹화분은 방송 회차에서 삭제됐다. 지연수의 과거 행적과 본인의 잘못된 폭로로 만신창이가 된 한 사람의 처가 케이블 방송 출연은 묵인했으나, ‘지상파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방송국에 전화로 사연을 보냈다. 방송국은 내부 검증 후 회차분에서 삭제했다”고 말했다.
A씨는 “난 지연수에게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사실과 다르게 없었던 일을 꾸며내서 특정 기관에 발언, 사회와 가정에서 엄청난 피해자가 됐다. 현재 억울함을 법에 호소하고 있다. 공영 방송인 KBS에서 검증없이 방송한다면 또 다른 희생자, 새로운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출연자 과거 행적 검증과 현재 진행사항 확인 등 프로그램 관계자들의 현명한 검토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A씨의 폭로에 지연수 측은 “지연수가 거짓 방송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폭로한 A씨와 지연수는 서로 맞고소한 상태이며, 법적으로 판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연수와 통화를 했다는 유튜버는 영상을 통해 “시어머니의 보증금은 일라이와 다른 친척과 각출했고, 지연수는 2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보태드렸다. 돈을 가지고 날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일라이는 데뷔 후 10년 동안 6억에서 10억 여원을 벌었다. 1500만 원만 번 것은 아니다”, “일라이는 헤어지고 나서부터 줄곧 양육비 85만원을 매달 빠짐없이 보냈다. 아버지로서 최선의 도의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유튜버는 “지연수가 ‘이렇게까지 파급이 클 줄 몰랐다. 이렇게까지 욕 먹는 상황인지는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연수와 일라이가 씀씀이가 컸기에 신용불량자가 된 것”, “총각행세를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지연수는 ‘미국서는 서류상 싱글이라 그랬다. 총각행세를 한 건 잘 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는 2014년 유키스 멤버 일라이와 결혼했지만 6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현새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