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욱 "'결이사' 내 모습 부끄러워...♥김지혜 미안하고 고맙다" [전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7.12 16: 00

그룹 파란 출신의 가수 최성욱이 '결혼과 이혼 사이' 출연 소감을 털어놨다. 
최성욱은 12일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했던 심경을 밝힌 것이었다.
"오랜만에 인스타에 글을 올리게 된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달의 기간이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저 스스로도 '결혼과 이혼 사이'방송을 모니터하며, 고쳐야 하는 부분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책임감을 갖고,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하는 시점에, 너무 철없는 아이 같은 모습이더라. 방송을 통해 보이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방송 도중 "아르바이트가 창피하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저 역시 아르바이트를 해봤던 사람"이라며 "영업직이나 아르바이트하는 분들을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건 절대적으로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을 보면 오해의 소지가 너무나도 많게 나왔지만, 저도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며 지난해까지 발렛파킹 아르바이트 면접도 보고 다녔음을 밝혔다. 
이어 "그때 저 스스로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이고, 나약했던 시기라 잘못된 발언이 나왔던 것 같다"라며 "오해하실만 하도록, 방송에 비친 건 저도 인정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그들을 무시하거나 비판하는 건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기분 나쁘셨으면 모든 아르바이트, 영업직 분들께 너무너무 죄송하다. 조금 더 어른스럽게 생각하고 내뱉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혼과 이혼 사이' 촬영이 올해 초에 진행됐던 바. 이후 최성욱은 뮤지컬 공연, 보컬 트레이너 등의 일을 하며 최근에는 대구귝제뮤지컬페스티벌 초청작 '메리 애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는 "난생 처음으로 뮤지컬 시상식도 참여하고, 심지어 작품상까지 받게돼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도 갖고 너무나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이런 상황에 저를 믿고 그래도 일자리를 준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라며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하고, 스스로가 많이 내려놓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그리고 남편으로써 바로 고쳐지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가수로써 많이 내려놓은 상태"라며 "냉정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살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성욱은 "무엇보다도 제 와이프에게 참 미안하고 고맙다. 끝까지 저를 지지해주고 믿어주는 와이프를 만났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이고, 믿어주는 시간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너무 미안했다. 17년이라는 기나 긴 인연인 만큼 저와 지혜의 관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끊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소중한 사람인 만큼 제가 더 보듬어주고, 잘 보호해줘야 하는 대상인데, 가까이 있음에 소중함을 너무 모르고 그냥 편하게 지내온 것 같다"라며 "어릴 적에도 그랬다. 익숙함에 속아 안일하게 대했었던 행동이 결국 이별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집안에 최선을 다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저희 부부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최성욱은 걸그룹 캣츠 줄신의 인플루언서 김지혜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최근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해 부부 간 갈등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고민 끝에 결혼 유지를 선택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최성욱의 심경글 전문이다. 
오랜만에 인스타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달의 기간이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결혼과 이혼사이”방송을 모니터하며, 고쳐야하는 부분이 정말 많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책임감을 갖고, 어른스럽게 행동해야하는 시점에, 너무 철없는 아이같은 모습이더군요. 
방송을 통해 보이는 제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꼭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아르바이트가 창피하다라는 발언이 방송에 나왔었는데, 저 역시 알바를 해보았던 사람입니다.
영업직이나 알바하는 분들을 비하하거나 무시하는건 절대적으로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송의 단편적인 부분으로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방송을 보면 오해의 소지가 너무나도 많게 나왔지만, 저도 알바경험이 많은 사람입니다. 
대리운전, 엑스트라알바, 그리고 어릴적엔 배달알바도 해보았네요. 작년까지도 발렛파킹 알바 면접도 보고다녔습니다.
녹화 당시에 저의 잘못된 자격지심이 다른 알바직, 영업직 사람들을 비판하는듯한 모습으로 비춰진 부분이 너무 속상합니다. 
그런 의미가 절대 아니고, 그때 저 스스로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이고, 나약했던 시기라 잘못된 발언이 나왔던것 같습니다.
물론 오해하실만 하도록, 방송에 비춰진 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그들을 무시하거나 비판하는 건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분 나쁘셨으면 모든 알바직, 영업직분들께 정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좀 더 어른스럽게 생각하고 내뱉는 사람이 될것을 다짐하겠습니다.
시기적으로 방송이 올해 초에 녹화를 했던 시기인데, 지금은 현재 저 스스로가 할수있는 일들을 찾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뮤지컬공연, 그리고 보컬트레이너 일도 하고있네요.
최근 뮤지컬공연은 딤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창작지원작 “메리애닝”이라는 초연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난생 처음으로 뮤지컬 시상식도 참여하게되고,심지어 작품상까지 받게 되어서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야겠다는 마음가짐도 갖게 되고, 너무나도 뿌듯한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저를 믿고 그래도 일자리를 준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하고, 스스로가 많이 내려놓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그리고 남편으로써..바로 고쳐지지는 않을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수로써, 앨범을 내는 부분들은 많이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음악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계속 하고싶지만, 저도 요즘 너무나도 실력 좋은 가수분들이 많다는것도 알고있습니다. 
이 부분은 냉정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제 와이프에게 참 미안하고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저를 지지해주고 믿어주는 와이프를 만났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이고, 믿어주는 시간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너무 미안했습니다.
17년이라는 기나 긴 인연인 만큼 저와 지혜의 관계는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끊을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소중한 사람인만큼 제가 더 보듬어주고, 잘 보호해줘야 하는 대상인데, 가까이 있음에 소중함을 너무 모르고 그냥 편하게 지내온것 같습니다. 
어릴 적에도 그랬습니다. 익숙함에 속아 안일하게 대했었던 행동이 결국 이별이라는 결과를 초래했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집안에 최선을 다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부부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긴 글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별 탈 없이 잘 보내시고, 하루하루 치이며 살아가는.. 지치고 반복된 삶속에, 모두 희망을 잃지않고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최성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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