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손동운이 예리한 눈썰미와 소신 있는 연애관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새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1회에서는 손동운이 리콜남녀의 사연에 100% 몰입하며 만능 활약을 펼쳤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진솔한 사랑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리콜플래너로 나선 손동운은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도 같은 이유로 헤어질 것 같다”라며 MZ세대 다운 현실적인 연애관을 밝혔다. ‘사랑해서 헤어지는 거야’라는 주제로 이별한 리콜남녀의 사연이 전해지고, 손동운은 “저는 사실 공감을 못한다. 사랑하면 진짜 끝까지, 밑바닥까지 보이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헤어지는 건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당당한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리콜남녀의 사연에 완벽하게 몰입한 손동운은 진솔한 연애 조언을 보탰다. 리콜남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하게 되자 결국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고, 리콜플래너 성유리는 “남자는 자기만의 동굴이 필요하다는데 힘들면 동굴에 들어가 버린다. 그게 너무 싫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손동운은 “사랑하면 그 동굴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해 리콜플래너들을 감탄하게 했다.
특히 손동운은 리콜남녀의 심리를 완벽하게 꿰뚫는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손동운은 ‘리콜 식탁’을 통해 재회한 남녀의 모습에 “사연은 슬프지만 왜 이렇게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까. 사실 이런 분들이 정이 떨어졌다면 리콜 지수가 0 아니면 100일 것 같다”라고 냉철하게 바라봤다.
이후 리콜남과 X의 분위기를 읽은 손동운은 “저는 약간 묘하게 두 분이 온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지수가 좀 떨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리콜남은 X의 이름을 크게 불렀으나, 결국 X는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 X는 “제가 최근에 만나는 분이 생겼다”며 “헤어진 직후 아니면 연락해도 소용이 없었을 거다. 저는 그때그때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라고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온 손동운은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 출연을 확정했다. 극 중 손동운은 개그 웹툰을 연재하다 내용과는 정반대인 훈훈한 얼굴이 공개되며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른 작가 오윤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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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