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출신 윤지 "전 남친, 임신 중 배 걷어차" 충격 ('고딩엄빠')[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7.13 08: 35

‘고딩엄빠2’ 다문화 가정 출신 윤지가 임신과 출산 과정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에서는 다문화 가정 출신 윤지가 18살에 첫째, 20살에 둘째를 가진 사연을 밝혔다.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 다문화 가정 출신 윤지는 18살이었던 2018년 가출했다. 중학교 재학 당시 ‘카톡 감옥’에서 사이버 불링을 당했다는 윤지는 가출팸에서 만난 ‘태민’이라는 오빠의 권유로 18살에 고1로 복학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뒤 태민의 아이를 갖고 다시 가출했다.

방송화면 캡처

엄마의 낙태 권유에도 수술을 결심하지 못한 윤지는 태민과 동거를 시작했다. 태민에게 장기적인 계획은 없었고, 그런 태민에게 윤지는 잔소리를 하며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깊어졌다.
특히 태민은 윤지가 임신하자 든든하게 지켜주지는 못하고 “임신이 벼슬이냐” 등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다. 본색을 드러낸 태민은 임신 중인 윤지의 배를 걷어차는 만행도 저질렀다. 결국 윤지는 태민과 헤어진 뒤 집으로 돌아와 출산했다.
2년 후, 20살 고3이 된 윤지는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의 도움으로 학교를 다니며 출산했고, 오랜만에 외출한 모임에서 새로운 남자를 만났다. 타이밍을 놓쳐 아이가 있다는 말은 하지 못했지만 사랑은 깊어졌고,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자 남자는 “그게 뭐 흠인가”라며 윤지를 받아줬다.
그러나 산 넘어 산이었다. 윤지의 딸이 남자친구를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고, 설상가상으로 윤지는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 윤지는 또 다시 자신과 아이만 남게 될까봐 트라우마에 걱정했다.
다행히 윤지는 둘째도 낳고, 남자친구와도 결혼했다. 윤지는 “당시 남편의 부모님은 강력하게 반대하셨다. 어머님은 둘째 생겼으니 결혼하라고 하셨지만 아버님은 지금까지도 반대하고 혼인신고도 막으실 정도였다”고 말했다.
윤지는 “아버님 때문에 공황장애가 올 정도였다. 험한 말도 하시고, 아직 아이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하지만 남편은 나를 더 믿어줬다. 시아버지로 인해 내가 공황장애를 겪으니 남편이 아버지와 절연을 했다. 산후우울증 때문에 모질게 대하기도 했는데 다 받아주는 남편이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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