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노제가 SNS 광고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노제가 출연한 박재범 신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불똥이 튀었다.
박재범은 지난 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Need To Know (니드 투 노우)’를 발매했다.
함께 공개된 박재범의 신곡 ‘Need To Know’ 뮤직비디오에는 박재범과 노제가 함께 출연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클래식카를 타고 영화관으로 떠난 두 사람은 스크린 속 주인공으로 변신해 다채로운 커플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최근 SNS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노제가 출연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네티즌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하필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것. 구설수에 오른 노제를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박재범에게도 민폐를 끼쳤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일각에서는 ‘이미 찍어놓은 것인데 어쩔 수 없다’ ‘노래는 노래일 뿐’이라며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노제는 지난 4일 한 매체의 보도로 SNS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광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노제와 광고를 진행한 한 중소 업체 관계자는 게시물 1개에 수천만 원을 주고 노제 측과 계약했지만, 요청한 날짜에 올라오지 않았고, 기한이 지난 후에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폭로했다. 또 중소 업체 광고 아이템 게시물은 삭제하고, 명품 브랜드의 게시물만 남겨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다음날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입장을 번복해 논란을 키웠다.
이후 노제는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마지막 콘서트 ‘더 넥스트 에라’에서 "저희는 수많은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특별한 사과 없이 오열했다.
이에 여론이 더욱 안 좋아지자 노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