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가수 던이 연인 현아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공개했다.
13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댄스 특집으로 김종민, 허니제이, 조권, 던, 미노이가 등장했다. 김종민은 전설의 '스피드' 댄스 팀의 미모의 남자였던 시절이 있었다. 허니제이는 “선이 되게 예쁘시다. ‘프렌즈’가 여러 팀에게 엄청나게 영향을 많이 줬다”라며 김종민을 칭찬했고, 조권은 “저는 현대무용 전공하신 줄 알았다”라고 감탄해 김종민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김구라와 특별한 일면식이 있는 던은 김구라에게 뽀뽀를 했던 사실을 상기했다. 던은 “MC 선배님들이 빨리 집에 가고 싶어하는 게 서운하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MC 진을 당황시켰다. 던은 “나올 때마다 구라 선배님께 뽀뽀를 자주 했다. 뽀뽀를 좋아하기도 하고, 구라 선배님께서 되게 관리도 잘 되셨다”라며 “다만 기름기가 좀 있으셔서 뽀뽀하면 입술에 기름기가 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던은 허약한 체질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특히 던은 “저는 무대에 올라가면 몰입한다”라며 “’Money’라는 곡을 할 때는 궁핍한 콘셉트라서 몸무게가 54kg이나 떨어지고, 무대가 끝나고 나도 안 힘들면 죄책감이 들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이에 던은 “기면증이 있다더라. 그래서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되게 열심히 했다. 졸리면 운동을 한다. 최근에는 종합격투기를 배우고 있다. 관장님이 죽일 듯이 운동을 시킨다. 한계에 다다라서 죽으려고 하면 특유의 목소리로 약올리신다”라며 건강 관리 중임을 알리기도 했다.

던은 현아와의 일화 하나를 공개했다. 던은 “현아랑 한 번 데이트를 하는데 ‘찜까뽕까 디진다. 똥이라도 싸야지’라는 이런 이상한 노래를 부르더라. 너무 충격이었다. 물어보니까 조권 형이 만든 노래라고 하더라”라며 알 수 없는 노래를 소개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조권은 던의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당시 현아가 초등학생 때의 일이다. JYP에서 연습을 할 때 해외 팝만 가르쳤었다. 영어 가사를 다 못 알아들으니, 들은 대로 부른 거다”라며 어떻게 된 노래인지 설명했다.
안영미는 “그때 초등학생 때라고 하니, 딱 그 나이 때 애들이 좋아하는 개그다. 똥, 방구”라고 말했다. 그러자 던은 “아직도 그런 거 좋아해요”라고 말했고 이에 조권은 “간판 거꾸로 읽어주는 거 해. 현아 그런 거 좋아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던은 한때 화제가 된 프러포즈 반지에 대해 밝혔다. 던이 준비한 프러포즈 반지는 현아가 가장 좋아하는 보석인 오팔을 이용한, 던이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반지로 수많은 문의를 낳은 반지였다. 던은 “원래 반지를 주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았다. 현아가 ‘우리는 반지 안 하냐’라고 물었는데 얼버무렸더니 정말 삐졌더라. 그때도 제가 만든 반지인데, 사이즈가 달랐고 하필 모양도 똥모양이었다”라며 원래 준비하려던 반지가 따로 있음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결혼 날짜는 잡았냐"라고 물었다. 던은 “결혼은 날짜를 아직 안 정했다. 그러나 다음주라도 당장 결혼할 수 있다”라면서 “결혼은 언제나 이 친구랑 할 거라고 서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은 서로 일을 하고 있다”라며 서로의 마음만큼은 진심임을 알려 감동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