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구창모 "배철수, 감전 사고 후 용달차에 실려가" 아찔한 기억 소환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7.14 08: 30

구창모가 과거 배철수의 감전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개척자들'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38년 만에 다시 뭉친 전설의 록밴드 송골매의 배철수와 구창모가 등장했다. 
배철수는 "구창모씨를 처음 만난 게 '해변가요제'였다. 미성이었는데 노래를 정말 잘했다. 누군데 이렇게 노래를 잘하나 했다. 예전에 정말 꽃미남이었다. 꽃미남처럼 생긴 보컬리스트가 노래도 잘하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언제 같이 활동하자고 얘기했는데 연락을 해보니까 오색약수터 암자에 공부를 하러 갔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배철수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암자에 있더라.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내가 무슨 공부를 했겠나. 그냥 거기서 머리를 식히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내려와서 같이 송골매를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창모는 송골매 4집 녹음을 끝내고 팀 탈퇴해 솔로로 데뷔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구창모는 "나도 계속 하려고 했는데 자꾸 나가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철수는 "나간다고 얘기해서 솔로로 독립한다고 신문 기사가 다 났다"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솔로 독립한 이유에 대해 "내 욕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배철수는 "그룹 활동이 정말 힘들다. 나라도 나갔을 것 같다. 음악은 학교, 부모 말 아무도 안 듣는다. 정말 힘들다"라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창모는 과거 배철수의 감전 사고 당시를 이야기했다. 구창모는 "병원에 실려갈 때도 애절하게 갔다. 구급차가 없어서 용달차를 타고 갔다. 우리가 악기를 싣고 왔던 용달차였다"라고 회상했다. 배철수는 "나무 막대기 넘어가듯이 넘어갔다. 감전 돼 봤나"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배철수는 "원래 앰프는 다 접지를 시켜야하는데 그게 안 돼 있어서 기타와 마이크 사이에 역전압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전기가 관통을 했는데 살아난 거다"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의사 선생님이 심장이 정말 튼튼하다고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창모는 "그때 피디가 정말 순발력있게 배철수가 잡고 있던 마이크를 발로 찼다"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손을 보면 아직도 자국이 있다. 손이 타서 살이 떨어져 나갈 정도"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송골매가 광고, 영화까지 정말 모든 분야를 휩쓸었다"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여고 축제에 초대를 받았다. 공연이 끝나고 3시간을 못 빠져 나왔다. 배철수씨 머리카락, 단추 다 뜯겼다"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구창모를 보며 "그때 이후로 머리숱이 좀 없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배철수는 "나는 예전에 구창모씨를 보면서 참 노래 잘한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공연을 할 때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내가 먼저 반했을 거다. 배철수가 드럼을 치면서 노래하는데 정말 멋있었다"라며 "나를 가장 많이 알고 나를 이해해주는 친구다. 그런 친구가 내 옆에 있다는 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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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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