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뿜뿜” 백종원, 미군부대 주방에 속수무책 절망 → 위기 (‘백패커’)[종합]/(어저께)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7.15 08: 34

‘백패커’ 백종원이 열악한 미군부대에 절망감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에서는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오대환이 백종원과의 요리 대결에서 패배했다.
이날 백패커즈는 미군과 카투사의 주둔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500인분 요리를 해야 한다는 의뢰를 받았다. 의뢰인은 바로 데이식스 영케이였던 것. 영케이가 카투사로서 깜짝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영케이는 “최고 전사 대회 우승자로서 올해의 카투사 전사로 뽑혔다”고 말했다. 이어 ‘백패커’에 의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영케이는 “한국분 뿐만 아니라 미국분들과 함께 일을 한다. 미국분들에게 맛있는 한식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미군 부대에 음식 많지 않냐고 묻자 “생각보다 한국음식은 적다”고 답했다.
또한 영케이는 요리를 하기 전, 여의도 5배나 되는 크기의 캠프 험프리스를 구경 시켜줬다. 미국을 축소 시켜놓은 듯한 풍경에 백패커즈는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 이후 영케이는 이들에게 프랜차이즈가 모인 식당을 소개했다. 이들은 미국 본토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대환은 “음식이 짜다”며 당황해 했고 영케이는 “제가 여기와서 느낀 건 음식이 전체적으로 짜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내 음식이 짜다는 사람들은 다 여기 와서 먹어봐야 한다. 자신감 뿜뿜”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영케이는 깜짝 의뢰서를 건넸고 15인분의 간편식 만들기 미션에 딘딘은 “15분이면 끝난다”며 의기양양했다. 그러나 역대급으로 작은 주방에 백종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미팅을 하고 주방으로 가는 줄 알았다”며 “한국식 토스트나 라면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딘딘은 “대환이 형이 지휘해보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고 오대환은 당황해 했다. 그러나 “팀을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오대환의 말에 백종원은 발끈하며 이를 수락했다. 결국 백종원 팀에는 안보현이, 오대환 팀에는 딘딘이 합류해 본격적인 요리 대결을 펼쳤다.
백종원은 있는 재료를 조합해 “미군부대 내에서 부대찌개 해보고 싶었다”며 부대라면을 선보였다. 반면 오대환 팀은 길거리 토스트를 재연했고 여유롭게 음식을 준비하던 백종원은 오대환 팀의 토스트를 중간 점검했다. 백종원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내가 냉장고를 열면 좀 확인해라”며 딸기쨈 힌트를 제공했다.
백종원의 힌트 덕분에 달달한 길거리 토스트를 완성한 오대환 팀. 그리고 준비가 끝난 준 알았던 백종원 팀은 그릇 개수를 맞추지 못해 잠깐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해결사 백종원은 침착하게 부족한 3그릇을 새로 만들어 금방 채웠다. 두 팀은 시간 안에 군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했고 이를 맛 본 군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두 팀 중 가장 맛있는 음식에 대해 투표를 가졌다.
초반에 오대환 팀이 5점 앞섰지만 결국 5점 이후 백종원이 따라잡기 시작하면서 투표 결과 9대 6으로 백종원 팀이 승리를 거머줬다. 이에 백종원은 “이게 그렇게 좋아할 일이야?”라고 말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메인 미션을 하기 위해 미군식당을 찾았다. 미션하기 전 깜짝 일일 용병으로 백패커즈를 도와줄 파브리가 등장했다. 이에 백종원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고 파브리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도와주러 왔어요”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파브리는 이탈리아 미슐랭 셰프로서 백종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다.
백패커즈는 든든한 지원군 파브리와 함께 메인 식당으로 향했다. 그러나 메인 주방을 설명하던 중 부매니저는 “백종원 선생님이 되게 싫어하실텐데 저희는 가스버너가 없고 오로지 전기로 한다”고 말해 백종원을 절망하게 만들었다. 과거 백종원은 “화력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한 적이 있다. 이에 파브리는 “저는 불 없이 파스타 못 만들어요”라고 말했고 백종원 역시 “Me too”라며 공감헀다.
부매니저는 안전상의 이유로 전기로 쓰는 점을 언급하며 또 하나의 비보를 전했다. 다양한 최신식 기계가 있음에도 고장난 기계가 있다는 소식에 백종원은 “기계가 부족해서 큰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식자재를 살피러 간 백종원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은 식자재 창고를 구경하던 중 역대급 군스트코를 자랑하는 내부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에 딘딘은 “형님 매장 2분 뒤면 문 닫는데요”라고 말했다. 재료들을 확인한 후 파브리는 사태찜을, 오대환은 돼지고기 김치찜을, 그리고 안보현과 딘딘은 해물떡볶이를,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찜닭을 담당해 요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손질되지 않은 쭈구미부터 미국식으로 이뤄진 주방 내부에 백패커즈는 위기의 연속을 나타냈다. 파브리는 믹서기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도움을 청하자 부매니저는 “미국식이라 전기코드가 220V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대환은 파운드 저울에 당황해 부매니저를 찾았다. 이 상황을 지켜본 백종원은 “요즘 앱이 얼마나 잘 되어 있냐 파운드(lb)에서 그램(g)으로 바꿀 수 있는 어플을 활용해라”고 말했다. 결국 그램(g)저울을 가져온 부매니저 덕분에 오대환은 양념 소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새로운 저울을 찾은 오대환은 계량에 집착하듯 신중하게 양념 소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고추장에 묻은 숟가락 마저 놓치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시끄럽게 하자 백종원은 “야 대환아 과학아냐”며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오대환은 꿋꿋이 계량을 재며 소스를 만들자 백종원은 “어차피 간을 다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종원은 요리를 중단하고 의문의 소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뒤이어 백종원은 오대환에게 “야 너 내 소스 맛볼래?”라고 제안했고 이를 맛 본 오대환은 급하게 소스를 뱉어냈다. 이에 백종원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어떤 소스를 만들었는지 과연 위기 속 주방을 이겨낼 수 있는 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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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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