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류준열(37)이 “김태리는 격하게 애정하고 있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류준열은 15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저희는 서로 동료라는 느낌이 드는 친구”라며 김태리(33)에 대해 이같이 속내를 드러냈다.
‘외계+인’(감독 최동훈, 제공배급 CJ ENM, 제작 케이퍼필름)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준열은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김태리는 고려시대에 총기를 다룰 줄 아는 여자 이안 역을 소화해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다양한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이날 류준열은 “제가 쉴 때는 동네 친구들이나 형들과 주로 축구를 한다. 현장에서는 배우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예전에 영화 ‘돈’(감독 박누리·2019)을 찍으면서 유지태 선배님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이 ‘주변에 배우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라. 그러면 너에게 도움이 많이 될 거다’라는 얘기를 하셨다. 배우가 배우 친구를 두면 서로 각자의 작품을 모니터 하며 해주는 얘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며 “선배님의 말에 저는 마음의 위안을 받았었다. 그런 점에서 김태리와 얘기를 나누며 지내던 와중에 이번에 또 같이 작품을 하니까 서로 의지를 하며 도움을 받았다. 그게 (배우로서보다는) 인간적으로 의지가 됐던 거다. 인간이 갖고 있는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2018) 때는 저희 둘 다 신인이라 적응하기 바빴고,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니까 지금처럼 가깝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서로 알아서 착착 같이 하게 됐다”고 작품 두 편을 통해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자랑했다.
두 배우가 주연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새 영화 ‘외계+인’은 이달 20일 극장 개봉한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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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