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 "子·딸 먼저 세상 떠나..따라죽으려 했다" 먹먹 ('금쪽')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7.16 00: 00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정호근이 아픈 가족사를 전했다.
15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상담계 신들의 역대급 만남에 모두가 기대한 가운데 정호근과 오은영은 어색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정호근은 갑자기 하늘을 한 번 쳐다보더니 오은영도 빤히 쳐다봤다.  신기가 찾아온 듯 정호근은 "실물과 화면이 전혀 다르게 나온다"며 언급, "실물의 눈은 굉장히 고혹적,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눈이 보물이다"고 칭찬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신내림을 어떻게 보는지 묻자 오은영은  "빙의는 분명한 현상 중 하나, 질병진단 분류에 속하지 않는다"며   "환청 혹은 환시로 보고 조현병의 초기증상과 혼동을 가져오지만 조현병은 사고장애, 빙의와는 다른 증상이다,  사회적 역할수행에 문제가 생기는 조현병과 달리 신내림은 문제가 생기지 않더라 현재는 어느 분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정호근이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를 물었다. 그는 "내가 몸이 너무 피곤하다 , 이러다 제명대로 살겠어? 싶다"고 했다.심한 피로감에 식사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정호근은 "아픈 사람 다 느끼기 때문, 토할 정도로 역한 기운을 느낄 때도 있다"며 무속인들만의 남모를 고충을 전했다. 때로는 겁날 때도 있다고.약해진 몸으로 받아들이기 고통스러운 나날을 전했다. 
이에 상담을 업으로 하는 오은영도 공감했다. 특히나 무속인은 초자연적인 현상이기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본인이 뱉은 말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안하다는 정호근은  "제말에 책임질 수 있게 도와달라며 매일 기도한다"고 했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나도 없는 살림에 부적도 쓰고 굿까지 한 적 있어, 모시는 할머니가 나래가 잘 안 될 것 같으니 굿값을 돌려주라고 해, 돌려받은 적도 있다"며  무속인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인간 정호근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생각해야 역할을 다 한다고 생각해, 도움이 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신다"며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상대방이 원하지 않으면 강박적 도움을 주려는 특성도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주는건 물론 좋지만 지나치면 나를 돌보지 않고 시간과 육체, 정신, 건강이 고갈될 수 있다 과도한 피로감으로 더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호근은 어려운 자식 얘기도 꺼냈다.  그는 "원래 첫째, 막내를 잃어버려 첫째 딸과 막내 아들을 먼저 하늘로 떠나보냈다"며 "미숙아로 태어나 폐동맥 고혈압을 앓았던 딸, 생후 27개월 만에 하늘로 가, 막내는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미성숙아로 3일만에 내 품에서 떠났다, 수술도 회복하지 않아 아기가 각혈하는 모습을 다 봤다"며 눈물로 지새웠던 세월을 전했다. 
정호근은 "어느 날 큰 딸이 너무 그리워 나도 죽어야겠다 이대로 못 살겠다 싶은 적도 있다" 며 눈물, 정호근은 "차가 달리던 도로에서 죽어야지 싶어 도로로 뛰어들엇는데 아내 얼굴이 보였다"겨 말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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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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