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박수홍, 극단적 선택 고백 "결혼이 날 살렸다" [Oh!쎈 리뷰]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7.17 00: 34

 MBN ‘동치미 속풀이 쇼’(이하 ‘동치미’) 박수홍이 극단적 선택을 했던 적을 밝혀 충격을 낳았다.
17일 방영한 ‘동치미’에서는 박수홍이 가족과의 사기 사건 때문에 극단적 선택까지 치달아간 이야기를 밝혔다. 박수홍은 “결혼이 제 목숨을 살려줬다”라면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가면 제 목숨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박수홍은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난 죽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산을 매일 올라갔다. 바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라며 자책의 끝을 보였다. 
박수홍은 “그 당시 여자친구가 연락이 30분이 안 되니까, 슬리퍼를 신고 저를 찾아내어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지르더라. 그리고 내가 죽으면 수면제를 먹고 죽겠다고 하더라. 자기 죽이고 싶으면 죽으라고 하더라”라며 자신을 찾으러 온 아내를 회상했다. 이어 박수홍은 “저도 아내한테 ‘너도 나한테 왜 그러냐. 내 돈 보고 남아 있는 거냐’라고 했다. 그러자 당시 여자친구인 아내가 ‘오빠가 돈이 어디 남아서 그러냐. 그리고 죽지 말라고 하는 걸 왜 그렇게 받아들이냐’라고 하더라”라면서 아내까지 의심했던 상황을 밝혔다.

박수홍은 “아내가 ‘그때 정말 죽을까 봐 무서웠다’라고 했다. 그리고 장인어른께서 완강하게 반대하셨다는데, 아내가 ‘망해도 내가 망할 거니까 말리지 마라’라고 하셨다더라”라며 “아내는 정말 나를 살리려고 결혼을 한 거다. 어떤 날은 홈쇼핑을 하고 잘 안 되면 자괴감에 빠지는데, 아내가 일부러 춤을 추는데 웃음이 났다. 그런데 보니까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 탈모가 생겼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내가 이기적이지만, 살고 싶어서 결혼하자고 했다. 나도 살려고 결혼을 했다”라며 울컥한 얼굴을 그대로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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