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 속풀이 쇼’(이하 ‘동치미’) 박수홍이 한때 삶을 비관했으나 아내 덕에 살았다고 밝혔다.
17일 방영한 MBN ‘동치미’에서는 친형의 사기 사실을 알게 된 박수홍이 아내 덕에 간신히 살았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가면 제 목숨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면서 “산을 매일 올라갔다. 바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박수홍은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난 죽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자책을 밝혔다.
이런 박수홍을 끌어낸 건 바로 지금의 아내였다. 박수홍은 “그 당시 여자친구가 연락이 30분이 안 되니까, 슬리퍼를 신고 저를 찾아내어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지르더라. 그리고 내가 죽으면 수면제를 먹고 죽겠다고 하더라. 자기 죽이고 싶으면 죽으라고 하더라”라며, 자신을 내던져가며 박수홍을 구하려던 아내를 회상했다.
이어 박수홍은 “아내는 정말 나를 살리려고 결혼을 한 거다. 어떤 날은 홈쇼핑을 하고 잘 안 되면 자괴감에 빠지는데, 아내가 일부러 춤을 추는데 웃음이 났다. 그런데 보니까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 탈모가 생겼더라”라며 아내의 희생을 언급, 또한 “내가 이기적이지만, 살고 싶어서 결혼하자고 했다. 나도 살려고 결혼을 했다”라면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은 “제 인생에서 다홍이랑 제 아내를 만난 게 제 인생을 살려준 거다. 할 수 있는 건 다 할 거다. 저 정말로 잘 살 거다”라며 자신의 의지를 다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