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정태우와 아내 장인희가 두 아들의 키 때문에 머리를 맞댔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두 아들 하준, 하린 군의 키에 대해 고민하는 정태우, 장인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살림남2' 정태우, 장인희는 부부는 둘째 아들 하린이의 치아 상태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유치가 빠진 지 오래 됐음에도 새로운 치아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 다행히 의사는 "원래 빠질 시기보다 빨리 빠진 것일 수 있다. 영구치는 이제 곧 날 것이다. 또래 발달수준에도 늦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의사는 하린이의 치아 상태를 보며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정태우, 장인희 부부를 걱정케 만들었다.
'살림남2' 정태우, 장인희 부부의 걱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첫째 아들 하준이가 최근 키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던 것. 하준이는 최근 키 크는 운동에 관심을 보이며 장인희에게 "내가 2차 성징이 빨리 왔는데 2차 성징이 오면 빨리 키 크는게 멈춘다니까. 아빠가 키가 작지 않나. 나는 아빠보다 10cm는 더 크고 싶다. 180cm 이상"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정태우는 2022년 평균 키를 언급, "남자는 172.5cm, 여자는 159.6cm"라면서 "아빠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로 생활하면서 밤도 많이 새우고, 밥도 잘 못 챙겨 먹고, 대사를 외워야 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아빠는 밤에 잠을 못 자서 그런 거지 하준이는 충분히 클 수 있다. 아빠 키 안 닮는다"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정태우는 '살림남2'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준이가 요즘 키에 관심을 가지더라. 다른 건 다 닮아도 좋은데 키는 제발 안 닮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기도.
이후 정태우, 장인희 부부는 두 아들을 데리고 청소년 성장 상담 센터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하준이는 이대로라면 최대 174cm의 키를 갖거나 최악의 경우 170cm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는 하준이의 성장 방해 요인으로 거북목과 굽은 등, 왼쪽 어깨가 내려간 좌우 불균형, 무릎 사이가 5.6cm가 벌어진 휜 다리를 언급했다.
또한 성장 클리닉 전문가는 둘째 아들 하린의 경우 하준보다 더 성장도가 저조하다면서 "이대로라면 168cm에서 그칠 수 있다"라고 밝혀 정태우, 장인희 부부의 마음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결국 정태우, 장인희는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전문가는 "하린이의 경우 아직 1학년이고 지금부터 1년 동안 키가 따라오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먼저다. 그러고 나서 투여 결정하셔도 늦지 않다"라고 조언했다.
'살림남2' 정태우, 장인희 부부는 성장 클리닉을 다녀온 후 두 아들의 키 검사 결과를 곱씹으며 자책했다. 장인희는 "내가 진짜 비행을 좋아해서 코로나 전까지는 휴가도 없이 계속 바쁘게 일만 했지 않나. 오늘 결과를 들으니까 내가 너무 애들을 못 챙긴 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내 일을 포기하고서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태우는 "자책할 필요는 없다"면서 "일을 놓치고 싶지 않았으니까 병행하느라 진짜 고생 했다. 여보탓 아니다. 너무 걱정하지마"라고 위로했다.
한편 정태우, 장인희 부부는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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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