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겟아웃’, ‘블랙팬서’ 배우 다니엘 칼루야가 제임스 본드 역할을 거절했다.
다니엘 칼루야는 최근 제임스 본드 제안을 거절한 일에 대해 “저의 제임스 본드를 보고 싶어 하실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저 스스로는 악역을 하고 싶다. 재밌을 것 같다. 팬들도 그걸 보고 싶어 할 듯”이라고 말했다.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에 이어 6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는 지난 2020년 개봉한 ‘007 NO TIME TO DIE’를 끝으로 제임스 본드 역에서 물러났다.
이에 제작사 측은 7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할 배우들을 섭외하는 데 전력을 쏟았다. 하지만 2년 넘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분노의 질주:홉스&쇼’의 이드리스 알바가 유력한 흑인 제임스 본드로 거론되기도.
그러나 그 역시 섭외가 불발됐고 또 다른 흑인 제임스 본드 가능성이 있는 다니엘 칼루야에게도 바통이 넘어갔다. 하지만 다니엘 칼루야 역시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며 ’007’ 시리즈를 거절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완전히 재창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니엘 칼루야는 '겟아웃', '블랙팬서' 등으로 국내에서 사랑 받는 흑인 배우다. 지난해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로 각종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따냈다. 현재는 '겟아웃', '어스'의 조던 필 감독의 차기작 '놉'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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