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한 멤버는 자신이 성적소수자임을 고백한 뒤 연인과 찍은 다정한 투샷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고, 일본의 유명 배우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또한 한국의 배우는 뒤늦은 성범죄 인정을 비롯해 경찰이 마약 수사까지 의뢰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N년 전 연예계 오늘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2021년 7월 18일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성적소수자임을 공개하면서 커밍아웃했다.
지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감정들을 속이지 말자. 사랑하자"며 "만약 당신이 지옥에 가야 한다면, 내가 (지옥에) 가겠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지애는 무지개 사진을 올리면서 "나도, 모두 힘내요"라며 심경을 고백했고, "어렵고 힘들고 다사다난 하고 뭐가 LG했던 BT"라며 본인이 성적소수자라고 밝힌 바 있다. LGBT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지애는 커밍아웃이 큰 화제를 모으자, 다음날 인스타그램에 "그냥 되게 개인적인 연애 문제인데 그게 남자든 여자든 마치 되게 큰일인 것처럼 기사가 나는 게 의문이다"며 "뭐 내가 사는 나라가 이러니까 그렇겠지 이해가 되면서도 당황스럽기도 하고 뭐 데뷔 때보다 더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그냥 지금처럼 지내면서 음악도 하고 편견 없는 세상에서 노래하고 싶었는데 이런 저도 괜찮으시다면 편견 없는 소속사에서 음악하고 싶습니다"라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걸그룹 와썹은 2013년 8월 싱글 앨범으로 데뷔했고, 2019년 해체했다. 이후 지애는 솔로로 변신해 유튜브 등을 통해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0년 7월 18일
일본의 현지 매체 NHK, 산케이스포츠 등 외신은 "미우라 하루마가 이날 0시 35분께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향년 30세.
당시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배우 미우라 하루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는 물론 아시아 팬들의 애도 물결이 쏟아졌다.
특히 미우라 하루마는 두 달 뒤, 9월부터 일본 TBS 새 드라마 '돈 떨어지면 사랑의 시작'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사망해 충격을 더했다.
미우라 하루마는 지난 1997년 NHK 드라마 '아구리'로 데뷔했다. 이후 일본 KTV '투윅스', WOWOW '다잉 아이', TBS '나를 보내지마', NTV '살인편차치70', 영화 '이런 야심한 밤에 바나나라니 사랑스러운 실화',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진격의 거인 파트 2' 등에 출연했고, 흡인력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2019년 7월 18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강지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18일 오전 10시 검찰에 송치한다고 알렸다. 또 경찰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강지환이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국과수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강지환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셨고,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긴급 체포된 강지환은 경찰 1차 조사와 변호사 선임, 입회 하에 진행된 2차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법 성남지원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다.
결국 강지환은 법무법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라며 뒤늦게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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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지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