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 카드로 폭풍 플렉스를 즐겼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스페셜 MC로 나서는 김호중, 정호영, ITZY 류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호중은 소집해제 후 첫 번째 예능 복귀작으로 '당나귀 귀'를 선택했다. "소집 해제 5주차 김호중이다"라는 김호중은 "'당나귀 귀'에 너무 나와보고 싶었고 트로트가 아니라 성악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공연을 하게 됐다. 진짜 도밍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나귀 귀' 정호영 셰프는 "'당나귀 귀' 보스에서 MC로 돌아왔다", ITZY 류진은 "JYP에서 박진영 PD님 을로 있는 ITZY 류진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류진은 성격이 급하고 욱해서 '걸그룹계의 허재'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당나귀 귀' 김병현은 당대 유명 인사들만 초대된다는 뉴스 인터뷰에 출연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야구에서 실패를 경험한 청춘들의 재기를 돕는 '청춘야구단'에서 감독으로 활약 중인 김병현이 28년 전통의 심야 뉴스에 섭외를 받은 것. 실제로 김숙과 전현무는 "김병현이 출연하는 뉴스는 '라인 초대석'으로 역대 게스트가 피아니스트 조성진, 가수 인순이, 소프라노 조수미,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축구선수 지소연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뉴스 인터뷰 경험이 없었던 김병현은 '당나귀 귀'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걱정된 마음을 갖고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반면 김숙은 "실수할까봐 걱정이다. 이상한 개그칠 것 같다"라며 김병현을 걱정했다.
인터뷰까지 시간이 단 3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김병현의 말에 전현무는 '언어의 연금술사'답게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신의 스피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줬다. 하지만 전현무는 김병현에게 인터뷰 도중 자신이 준 특별 미션 5종 세트를 성공하면 햄버거 트럭을 부르겠다는 제안을 했고, 이를 지켜보던 김숙, 허재, 김호중, 류진도 버거 트럭 주문 러시에 동참했다고 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뉴스 인터뷰 녹화 당일, 김병현은 긴장된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분위기가 완전 달랐다. 장난치면 혼난다"라고 말했다. 리허설 때는 말을 유창하게 해 '당나귀 귀'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본 녹화가 시작되자 김병현은 첫 마디부터 주저어를 내뱉어 햄버거 트럭을 날렸다. 이를 본 김호중도 "실망을 넘어선 것 같다. 사석에서 몇번 봤는데 분명 이런 분이 아니었는데"라며 웃었다.

'당나귀 귀' 여에스더는 고객들에게 기본 의학 상식을 알려주는 홍보 영상 촬영 차 직원들과 함께 제주지사를 찾았다. 여에스더는 "여름맞이 특집 방송으로 분위기를 바꿔볼겸 제주 지사장과 함께 촬영할 거다"라고 말했다.
제주지사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은 바로 여에스더의 남편 홍혜걸로 한때 회사 창립 멤버로 부사장이었던 홍혜걸은 현재 제주도에서 홀로 생활 중이었던 것. 홍혜걸은 창립 멤버로 부사장이기도 했지만 SNS로 각종 구설수를 일으켜서 이제는 한직 고문으로 물러나서 제주 지사 일을 담당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유배당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당나귀 귀' 여에스더는 제주 공항에 배웅을 나온 홍혜걸을 보자마자 한숨을 내쉬었다. 스태프가 5명 뿐인데 고급 밴과 운전기사를 섭외했기 때문. 여에스더는 "경제관념이라곤 없다. 몇십만원이 몇만원으로 느껴지는 게 문제다"면서 김호중에게 "낭비벽이 없는 사람과 결혼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에스더는 "고작 5명 탑승하는데 자차 SUV면 충분하다. 저걸 타고 왔으니 내가 기분이 좋겠나. 본인이 운전하면 되는데"라며 홍혜걸을 비난했다.

실제로 홍혜걸은 현재 수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에스더 개인 카드로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여에스더는 "내 통장 잔고가 계속 줄어드는 이유가 뭔지 아니? 내 개인카드로 한 달에 500만원은 쓸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홍혜걸은 "여 박사 지갑이 내 지갑이다. 마음대로 쓸 수가 있다"라고 전해 '당나귀 귀' MC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넓은 정원에 야외 수영장까지 딸린 380평 럭셔리 하우스에 최신형 카메라, 드론, 컴퓨터 등 고가의 촬영 장비, 수백만 원짜리 카약이 떠 있는 미니 수영장을 본 '당나귀 구' 출연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모든 것을 자신의 카드로 해결한다는 홍혜걸의 플렉스에 여에스더는 "남편이 하루에 택배만 30개를 뜯는다"며 분노 게이지를 급상승시켰다. 그러자 홍혜걸은 "엄청난 거금으로 스튜디오를 꾸며놨다. 잔디, 나무, 꽃, 다 여러분들을 위한 투자다. 사실은 좀 억울하다. 법인 손님, 접대 손님 응대, 각종 영상 촬영도 하는 등 일 많이 하는데 보수는 못 받는다"라며 억울해했고, 여에스더는 "내 통장 잔고가 계속 줄어드는 이유가 뭔지 아나? 내 개인카드로 한 달에 500만원은 쓸 거다"라고 얼굴을 붉혔다.
이를 들은 홍혜걸은 "여 박사 지갑이 내 지갑이다. 마음대로 쓸 수가 있다"라고 해명했고, 전현무는 "진짜 웬수다 웬수"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뿐만 아니라 홍혜걸은 바비큐 파티를 위해 82만 5000원 장을 보는가 하면, 럭셔리 하우스 인테리어 비용으로 8480만원을 결제헤 '당나귀 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나귀 귀' 김호중은 트로트 가수에서 다시 성악가로 돌아왔다. '한국의 파바로티' 김호중이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합동 공연을 펼치기 때문. 성악가에게는 꿈만 같은 도밍고와 협연 콘서트를 앞두고 트로트 창법에서 다시 성악가 발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특훈에 돌입한 김호중은 영화 '파파로티' 속 강소라가 열연한 '숙희' 역의 실제 모델인 친구 이재명에게 콘서트 연습을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오랜만에 만난 찐친을 본 김호중은 "학창 시절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게 도와준 친구"라며 반가워했다. 하지만 그동안 가요와 트로트 무대에 완벽 적응한 김호중은 처음에는 본래의 묵직하고 파워풀한 테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당황하는가 하면, 세계적인 지휘자 앞에서 진행한 단독 리허설에서 실수를 연발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나귀 귀' 김호중은 "오늘은 내 마음가짐을 제대로 한번 먹어봐야겠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공연이) 꿈같은 시간이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마음가짐을 제대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