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마마" 조춘, '18세 연하' 미모 ♥아내 극존대 ('마이웨이')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7.18 07: 49

[OSEN=최지연 기자] '마이웨이' 배우 조춘이 18세 연하의 배우자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80년대를 대표하는 민머리의 대명사 조춘이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아내에게 '황후마마'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춘은 아침 운동을 마친 후 "제초 작업을 해야겠다"며 마당에서 세수를 했다. 그가 말한 '제초작업'은 조금 자란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삭발하는 것. 제작진은 "탈모도 아닌데 왜 미냐"고 물었다.

조춘은 "내 원래 주특기 캐릭터가 민머리지 않냐.1973년 '홍의장군'에서 일본군 역할을 하면서 처음 삭발을 했다.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그때 그렇게 했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것 같다"며 익숙한 듯 스스로 머리를 밀었다. 
그러면서 "머리 깎은 이후 '빡빡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에 와서는 '빛나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여기서 발전해 왕라이트로 불리기도 했다. 머리 스스로 깎은 지가 58년이다. 할리우드에서는 율 브린너가 민머리였고 동남아에서는 내가 제일 먼저 깎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이웨이' 방송화면
이후 산속 펜션에서 머무는 조춘에게는 아내가 찾아왔다. 조춘은 "황후마마께서 어떻게 여기까지 행차하셨냐"며 반가워했고, 아내는 "식사 잘 하시나 싶어서 준비해왔다"고 말하며 냉장고에 반찬들을 넣었다. 
아내는 조춘에게 "그동안 뭐 드셨냐"며 "얼굴 좋아지셨다. 혼자서 충분히 살 수 있겠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춘은 "황후마마께서 이렇게 보살펴줘서 그런 것"이라며 감사를 돌렸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이) 자꾸 황후마마라 부른다"며 "(남편과)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 (남편은) 존댓말을 쓰는데 저는 반말을 한다. 남편이 존댓말을 쓰면 불편하다"고 제잔진에게 털어놨다.
둘의 나이차는 18살이라고. 조춘은 "아내가 어린 나이에 저 만나서 꽃도 제대로 피우지 못했다. 임신해서 결혼했다. 고생 많이 했다"며 미안해했다. 올해로 결혼 57년차 부부인 두 사람은 각자 35세, 17세에 결혼했다. 아내에 따르면 둘은 한 체육관에서 만났다. 아내는 당시 조춘의 매력으로 육체미를 꼽았다. 
'마이웨이' 방송화면
이어 아내는 조춘의 몸을 걱정했다. 아내에 따르면 조춘은 쓰러진 적도 있다고. 조춘은 "14년 전에 운동하다 낙법을 잘못해서 쓰러졌다. 신경을 건드려서 식물인간 일보 직전까지 갔다"며 "2번부터 7번째까지 경추를 전부 뜯어내고 신경 확장 수술을 하고 다시 나사로 고정한 거다. 지금도 척추에 나사가 12개 박혀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머리 쪽 부위를 수술하다 보니 예민해서 이불이 조금만 구겨져도 펴 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못 일어날 줄 알았는데 지금은 다 나았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이때 병간호를 하다 허리 디스크가 도저 수술까지 했다고. 조춘은 "아내가 잘 때 옆에서 보면 살이 빠진 게 보인다. '나 때문에 고생했구나'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나혼자 눈물 흘릴 때도 있었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춘은 이뿐만 아니라 과거 운동 후 사우나를 찾았다가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까지 판정 받았던 적도 있었다. 조춘의 주치의는 "3개의 혈관이 다 막혀서 조금이라도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조춘은 스텐트 시술 끝에 혼수상태에서 겨우 깨어났다. 
한편 제작진이 아내에게 "조춘선생님이 눈빛이 강하지 않냐. 젊었을 때는 무섭지 않았냐"고 묻자 아내는 "그렇지 않았다"며 "따뜻하고 포근한 그런 게 있었다. 처음에 만났을 때는 (남편이) 잘해줬다"면서 조춘의 로맨틱함을 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내는 "비오는 날이면 영화도 보러 다녔다. 잘해주니까 만났다. 어쩔 수 없다, 내 운명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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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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