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학교’ 지연수가 간절한 창업 의지를 밝혔다. 특히 강재준은 재창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지연수는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지연수는 지난 주 방송에서 신용불량자에서 탈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연수는 “이혼 후 내 장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돈을 빨리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주변에서 장사 해봐라 권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저조했던 자신감이 이제는 가족의 응원 덕분에 충만해졌다. 그 자신감을 열정으로 쏟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연수는 가장 자신 있는 메뉴로 “한식이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요리를 못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하자 김유진 대표의 신뢰를 얻었다.

지연수는 “김치말이국수를 나만의 레시피로 할 수 있다. 신기치를 얹어서 하는데 오랜 시간 동안 주변에서 사랑해준 맛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에 찌든 엄마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더했다. 이에 김유진 대표는 “주먹밥도 같이 하면 좋을 것”이라며 꿀팁을 전수했다. 마지막으로 지연수는 “앞은 있는데 뒤가 없다”며 “망하더라도 최선을 다 해보고 싶다”고 어필했다.
지연수에 이어 두 번째 지원자로 개그맨 강재준이 출연했다. 강재준은 자신이 데뷔 전 양식 주방장 경험이 있다고 어필했다. 또한 코미디 프로그램이 폐지된 후 강재준은 “살길이 막막해 현실적으로 현금을 벌 수 있는 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어숙회 가게를 열었고 코로나19로 폐업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유진 대표는 당시 월세와 월 매출에 대해 물었다. 강재준은 월세 250만원으로 “한창 잘될 때는 한 달에 3천 만원 정도 벌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강재준은 “원가 계산을 잘 못해서 영수증에 찍힌 금액만 보고 좋아했다. 초창기에 대박났다며 돈을 펑펑 썼고 1년 후 가게 문을 닫고 해외 여행을 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유진 대표는 “투자 비용의 4배가 돼야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정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강재준은 “가게 오픈 전날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당시 강재준이 열었던 골목은 연남동 골목상권으로 조용하던 동네였던 것. 강재준은 “첫 날에 경찰차가 6번이나 왔다. 민원이 어마어마 했고 다 내 잘못 같았다”며 그 이후 공황장애가 왔다고 말했다. “장사를 하는데 숨이 안 쉬어지고 만석인데도 뛰쳐 나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강재준은 이은형의 허락을 받기 위해 영상통화를 걸었다. 이에 이은형은 “가게를 또 여냐”며 “가게 할 때도 내가 전혀 몰랐는데 가게 구해놓고 얘기하지 않았냐”고 폭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은형은 “뭘 해도 열심히 할 거 아니까 응원할게”라며 반전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강재준은 “개그맨 강재준이 아닌 자영업자로서 요리사로서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제 스케줄을 빼서 잘 준비하고 싶다”고 재창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강재준 다음으로 강두가 등장했다. 강두는 바리스타 자격증부터 일식 라면까지 만들 수 있다며 어필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창업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유진 대표는 소비 타깃층을 물었고 젊은 여성 고객층으로 팔고 싶다며 “진짜로 창업할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자본주의식당’ 지원자로 그룹 유키스가 나타났다. 멤버 수현, 훈, 기섭이 함께 동업을 하고 싶다며 “수입은 N분의 1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유진 대표는 “나누기보다 리더가 있어야 한다. 대주주가 있고 나머지 두 명은 투자자가 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故 신해철의 딸 신하연이 웹툰작가 김풍을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신하연은 “웹툰 작가님을 뵐 기회가 흔하지 않는데 한국 온 김에 뵈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하연은 김풍에게 자신의 그림 실력을 공개하며 피드백을 받았다. 또한 신하연은 아버지 신해철의 별명인 ‘마왕’을 이용해 이모티콘을 출시한 바 있다. 김풍은 수익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신하연은 “방송 나가고 180만 원”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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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본주의학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