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에 산 게 지금 천만원" 레트로템 마니아, 재테크 효과 대박 ('물어보살')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7.18 22: 00

'물어보살' 레트로템 마니아가 수집했던 물건 처분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39살 장효봉씨가 10년 동안 모아온 레트로템 처분에 대해 고민을 전했다. 
이날 의뢰인은 배달대행과 분양상담사로 일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런 뒤 직업들과는 전혀 관련없는 특별한 취미가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의뢰인은 "10년간 모아온 물건이 있다"고 말했고, MC 서장훈은 "무슨 물건이냐?"며 궁금해했다. 의뢰인은 레트로 물건을 모아왔다며 어렸을 때 3,4년간 모아두었던 물건들을 어머니가 이사할 때 버리시고 그후 20년이 지나 이 취미가 다시 시작됐다고 알렸다.
의뢰인은 배달대행을 갔다가 한 사무실에 진열된 오래된 로봇을 본 것. 의뢰인은 "그때 '나도 한번 모아보고 싶다'는 컬렉터 본능이 깨어났다"며 가방에서 주섬주섬 물건들을 꺼내보였다. 의뢰인은 1990년산 화약총부터 삐삐, 도시락통, 우표, 게임팩 등을 늘어놓았고, 이수근은 화약총을 보고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 "화약총이 땅땅 소리가 나면서 나간다. 총알이 물 먹으면 그 소리가 안난다"고 반응했다. 
'물어보살' 방송화면
이후 이수근은 의뢰인에게 "제일 아끼는 게 뭐냐"고 물었다. 의뢰인이 보여준 것은 1986년에 출시된 게임팩이었다. 살 때는 20만원이었던 게 현재가 약 400만 원에 다다를 정도로 가격이 뛰었다고. 뿐만 아니라 의뢰인이 가지고 있는 게임팩 중 가장 비싼 것은 하나당 천만 원부터 시작할 정도로 비쌌다. 
서장훈이 "이런 게 몇 개야"라 묻자 의뢰인은 "3천에서 4천 가지 정도 된다"고 말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샀다. 의뢰인이 그동안 레트로템을 수집하며 쓴 돈은 4천만 원에 다다른다고. 
하지만 의뢰인은 자신의 수집템 때문에 아들에게 피아노방을 만들어주려던 방은 미어터지고 부부싸움까지 빈번하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수근이 "아내에게 재테크 효과가 있다고 말해봤어?"라 묻자 의뢰인은 "그래도 그만 사오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가까운 레트로 감성 카페 찾아가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해보라. 아니면 직접 카페를 차려도 좋다. 하지만 인기 많은 카페에서 먼저 6개월에서 1년 정도 일해보고 시작하라"고 현실조언을 건넸다.  
한편 서장훈은 "최근 sns상에서 '물어보살' 프로그램 작가를 사칭하며 메시지를 보내서 연락하는 사례가 있다고 연락받았다. 저희 제작진들이 실제로 연락을 해봤는데 그쪽에서 하는 얘기가 제작진과 흡사했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사칭은 범죄다. 사태가 심각해지면 '물어보살'에서도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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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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