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리콜남녀가 재회한 가운데, 성유리가 현실적인 결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첫번째 '리콜남녀' 재회가 실패한 가운데 두번째 국제커플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사랑의 걸림돌이 있을지 묻자, MC그리는 외국인 여자친구 만난 적 있어일본 여자친구 대화가 통했다"며 "처음 맞춰가는 재미가 있어, 일본어와 한국어로 맞춰가는 재미가 있는데 문화가 좀 달라 국경이 있다, 현실적인 이유로 합의해서 헤어졌다"고 전했다.
손동운은 연애에 대해 "위 아래 3~4살까지 가능, 나이차가 많이 안 나으면 좋겠다"며 "나이차가 적어야 말이 통한다, 세대가 조금 같아야 공감대가 있고 할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4년차 살이중인 호주인이 사연을 보냈다. 그는 한국에서 프리랜서 모델로 일한지 1년차라고 소개, 한국 여자와 소개팅했던 사연을 전했다. 당시 여자가 영어를 할줄 아는줄 알았으나 점점 소통이 불가해다고. 그런 모습도 자신의 눈엔 귀여웠다고 했다. 리콜남은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느꼈다"며 심지어 상대가 무려 9살 연상이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연락을 했다는 것.

리콜남은 "한국에선 정식으로 사귀자는 말을 해야한다는 걸 알았고 딸기농장에서 고백했다"며 그렇게 6개월만에 동거를 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살았다고.
왜 헤어졌는지 사연을 들어봤다. 리콜남은 "결혼식에 함께 참석하게 됐고 여자친구가 결혼에 대해 물어봤다"며 자신도 모르게 결혼에 대해 말을 돌렸다고 했다. 친구들에 말론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들었던 것. 그는 "순간 겁이 났다"며 2년 뒤 다시 결혼 얘기를 나누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리콜남의 여자친구는 호주가 아닌 한국에서 살고 싶어했고 그렇게 나이차까지 언급하며 2년 연애가 끝이났다고 했다.
리콜남은 "거처를 옮긴 후 각자 일상을 지낸지 벌써 5개월차"라며 덧붙였다.게다가 현재 24세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은 요즘 30대 이후 결혼을 하는 추세이기에 왜 새로운 사랑을 만나지 않았는지 궁금해했다.
장영란이 리콜남이 다시 만났다. 리콜남은 "나이가 어려 결혼관련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렇게 무신경하게 넘겼다고 했다. 그게 여자친구에게 기분 나빴을 수 있다는 것. 성유리는 "5년 지나도 27세, 너무 어리긴 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별을 택하게 된 두 사람. 함께 키운 반려견을 통해 한 번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그 핑계로 연락했지만 그렇게 이별을 하게 됐다는 것. 그 후 리콜남은 헤어진 후 비로소 사랑이 보였다고 했다. 알레르기가 있던 자신을 위해 매일 도시락을 싸줬다고. 자신을 배려해 식습관도 바꿨던 여자친구를 그리워했다.
리콜남은 "이제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모델과 연극배우, 그리고 온라인 사업도 시작했다"며 결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주에서 부모님에게 받은 집을 팔고 한국에서 살 수 도 있다"며 절실한 모습을 보였다.
혹시라도 리콜을 거절하면 어떨지 묻자 리콜남은 "다시 재도전 할 것, 다른 남자 있어도 뺏고 싶다"며 "다시 잃고 싶지 않다, 5개월간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성유리는 "역시 연하남의 패기다"고 말하면서 눈물 흘리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리콜남은 프러포즈까지 준비해왔다는 후문. 장영란은 "상황을 보자고 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행인건 헤어진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고. 양세형은 "오랜 연인과 헤어진 후 3개월만에 연애한 사람과 결혼할 수도 있다"며 만약 리콜녀가 다른 사람을 만났을 수도 있다고 했다.

제작진은 리콜녀를 어렵게 만났다. 나이가 너무 어렸던 남자친구로, 현실적인 문제도 쉽지 않았다는 것. MC양세형도 "결혼은 현실이구나 깨달았을 수 있어 리콜 식탁도 안 나왔을 수 있다"며 숨죽이며 바라봤다. 이에 성유리는 "안 돼, 하지마"라고 말하며 덩달아 긴장했다.
이때, 리콜녀가 도착했다. 리콜남은 직접 편지까지 준비하며 진심을 전했다. 서툰 한글로 쓴 편지가 리콜녀를 더욱 감동시켰다. 그러면서 "너가 보고 싶었다"며 "5게월간 깨달은게 많다, 옆에 없으니 너 자리가 더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쓸쓸한 집에 들어왔을 때 그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지금 깨달았다"며 "처음 한 번 크게 싸웠는데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깊었던 상처를 전했다.
리콜남은 "살면서 너같은 여자 만난 적 없고 너무 늦게 깨달아서 미안해"라며 눈시울을 붉히자, 성유리는 "그냥 받아줘요, 저런 사슴 눈으로.."라며 안타까워했다. 리콜남은 "호주나 한국 상관없다, 너랑 함께 안 하면 의미없어서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었다"며 "다시 연락하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과 만났을까봐 무서웠다, 나와 어울리는 사람 지금까지 없었다"고 했다. 장영란도 과몰입하며 폭풍 감동, 덩달아 눈물 흘렸다.

이때, 리콜남은 식사 도 중 다른 사람이 있었는지 물었고, 리콜녀는 대답없이 바라봤다. 그러더니 고개를 저어 모두를 안도하게 했다. 성유리도 "아이고, 내 심장이야"라며 안도했다.
특히 리콜남이 내년이나 2년안에 결혼을 준비할 수 있다며 리콜녀가 원하던 대답을 전했다. 리콜남은 "호주에서 내 집 팔 수 있다"고 하자, 리콜녀는 "호주에서 집 팔아도 서울에서 못 살 것"이라며 농담,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나이차 때문에 억지로 결혼을 서두르는지 걱정했다. 리콜남은 "너 없이 다른 사람 필요없다"며 마음을 전했으나 리콜녀는 "문제가 하나 있다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답답해, 나와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아직은 믿음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리콜남은 "부담주고 싶지 않다"고 말하더니 준비한 반지를 건넸다. 그러면서 "난 아직 널 사랑해, 너 없이 살고 싶지 않아"라며 온 마음을 전달했다.
MC 성유리는 "결혼이란 현실적인 벽이 있을 수 있다"며 리콜남을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리콜녀가 나왔을지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리콜녀가 등장했고 비로소 5개월만에 재회했다. 장영란과 성유리도 덩달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리콜남은 "안 나와도 계속 연락하려 했다, 나와줘서 고맙고 앞으로 더 소중하게 열심히 하겠다"며 약속, 리콜녀도 "계속 나의 왕자님이 되어달라"며 사랑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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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