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가 야도에 방문했다.
18일에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김병현, 홍성흔, 니퍼트, 이대형, 봉중근, 정근우가 야도에서 섬 생활을 이어간 가운데 VIP로 야구가 아닌 농구 허재가 섬을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VIP방문에 김병현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병현은 "나에게는 아버지, 스승님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때 멀리서 누군가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VIP는 "병현아 내가 왔다"라고 외쳤다. 그는 바로 허재였다. 야구부는 어이 없어 했다. 홍성흔은 "야구의 섬이잖아"라고 말했고 니퍼트는 "누구세요"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야구부는 의외의 인물에 당황했다가 탈락자 선정을 생각해 허재를 반가워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허재를 모르는 니퍼트까지 함께 웃으며 달려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병현은 "나와 함께 많은 섬을 다니면서 개척을 함께 했다. 나에게 이름을 허병현으로 바꾸라고 하셨다"라고 존경하는 마음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허재가 이장에서 쫓겨났던 장면을 떠올리며 "야도에서 허재 감독님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내가 이장 전에 청년회장 시절이 있었다. 그때 모시던 분이다. 한 번 이장은 영원한 이장"이라며 허재를 반겼다. 김병현은 허재를 위해 야구부가 준비한 꽃가마로 안내했다. 야구부는 허재를 위해 준비한 꽃가마를 끌어 환영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정환은 "같은 종목이 아니라도 후배를 워낙 잘 챙겨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제성은 "그럼 잘 오셨다. 맞는 분이 오셨다"라며 함께 환영하는 모습으로 야도 멤버들을 지켜봤다.
한편, 이날 야도 야구부 멤버들은 허재를 위해 준비한 식재료로 박하지 깐풍튀김, 회 비빔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었고 허재는 야구부 멤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스포츠 대통합을 이뤄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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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