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가 야구부 야도의 VIP로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김병현, 홍성흔, 니퍼트, 이대형, 봉중근, 정근우가 야도에서 VIP 허재를 맞은 가운데 차준환, 황대헌 등 다양한 스포츠 멤버들이 포함된 안정환의 스포츠 어벤져스가 예고됐다.
이날 야구부 멤버들은 VIP인 허재를 위해 만찬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야구부 멤버들은 갑작스러운 허재의 방문에 당황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봉중근은 잡아온 박하지를 열심히 닦기 시작했다. 김병현은 과거 세제로 박하지를 닦았다가 혼난 경험을 떠올리며 "세제로 닦으면 안된다"라고 강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봉중근과 이대형은 함께 힘을 합쳐 박하지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허재는 "중근이 내가 보기엔 틀렸다. 가위질을 못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재는 "중근이가 우리 옛날 모습 보는 것 같다. 항상 핑계가 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병현은 잡은 갯가재로 소금구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 사이 니퍼트는 장작을 잔뜩 구해왔다. 김병현은 "니퍼트는 만능이다. 실질적인 청년회장"이라고 소개했다. 허재는 홍성흔을 보며 "성흔이 듬직하다"라고 감탄했다. 김병현은 "농도와 달리 평등이 아닌 경쟁의 섬"이라고 소개했다.

야구부는 호흡을 맞춰 요리를 준비했다. 먼저 손질한 박하지를 튀김가루를 묻혀 튀겨냈다. 이어 정근우는 깐풍소스를 섞어 깐풍 게 튀김을 완성했다. 허재는 정근우의 요리실력에 감탄하며 "너 알바 했었냐"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니퍼트는 괴도라치와 우럭을 손질해서 회를 떴다. 그 사이 정근우는 비빔국수 양념장을 만들고 국수를 삶았다. 순식간에 회 비빔국수가 완성됐다. 또 홍성흔은 박하지에 양념을 넣어 찜으로 완성했다. 소금을 뿌린 갯가재구이까지 저녁 만찬이 완성됐다.

허재는 "너희가 신경써주면서 환영식 준비해줘서 감동 받았다. 꽃가마 타고 가는 기분이었다"라며 행복해했다. 홍성흔은 회국수를 맛보고 정근우를 보며 "맛있다"라고 정근우의 요리실력을 인정했다. 허재는 "종목은 다르지만 다양한 종목의 후배들이 생긴 게 내 큰 재산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 역시 공감하며 "사람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허재는 "야도는 온다. 농도는 이미 잊어버렸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를 본 안정환은 "나는 축도 안 만든다. 스포츠계의 어벤져스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날 예고로 차준환, 황대헌이 함께한 스포츠 어벤져스 멤버들의 섬 여행 '내손내잡'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