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오은영, "방송 사상 가장 심각한 부부…남편은 부모가 아니야!"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7.19 00: 56

오은영 박사가 30대 신혼부부에게 진심을 다해 조언했다. 
18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4년차를 맞은 30대 신혼 부부 안주영, 김수연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이 시작됐다. 
이날 아내는 집안 일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힘들다는 말이 입에 붙었고 잔소리가 떠나질 않았다. 아내는 식사를 하면서도 혼자 이야기하고 혼자 답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문자를 해도 단답으로 답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 후에도 설거지는 남편의 몫이었다. 

하하는 "결혼 전부터 남편이 이렇게 잘해줬나"라고 물었다. 아내는 "다정다감하고 잘 챙겨준다. 그런 게 좋아서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잔소리를 하시더라"라고 물었다. 아내는 "원래 잔소리가 많다. 엄마한테도 잔소리를 해서 엄마가 시어머니 같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영상을 본 후 부부에게 소감을 물었다. 남편은 "내가 좀 불쌍해보인다"라며 "아내가 나를 사랑하긴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귀찮아 하는데 힘든 부분도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은 열심히 가정 일에 충실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일상을 보던 오은영은 "오은영 리포트를 통해 여러 부부들을 만났는데 그 중에 제일 심각한 부부다. 두 사람은 같이 하는 게 없다. 심지어 기상과 취침도 함께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손에 이끌려 시장으로 외출했다. 남편은 닭강정이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아내는 돈을 아끼려 하며 안된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는 1년에 소비가 0원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치킨이나 피자 같은 배달음식도 1년에 한 두번 쿠폰을 모아서 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어릴 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집에 쌀이 없었던 적도 있었고 어려워서 유년 시절에 눈치를 봐야했던 게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부모님과 정서적 교감이 많지 않았다. 어머니, 아버지도 좀 무뚝뚝하셨다. 사랑받는다 그런 기억이 크지 않다. 뭘 잘했다고 칭찬해주시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남편이 많은 원인 제공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 남편에게 어린 아이 모습을 보인다는 건 굉장히 신뢰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남편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줘야 하는 아빠나 엄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지나치게 허용적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내와 지나치게 허용적인 남편이 만나 뒤죽박죽이다. 남편이 좀 말을 해야 한다. 마음과 생각을 이야기 해야 한다. 이제는 진정한 결혼 생활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부부에게 자녀 계획은 2순위다. 함께 하는 시간을 쌓아야 한다. 주 1회는 무조건 외식한다. 꼭 비싼 음식이 아니어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자신의 고깃집에서 1회 무료 식사를 하게 해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아내는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해서 결핍이 구멍처럼 남아 있다. 메우는 건 성인인 본인이 메워야 한다. 남편과 잘 의논하고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하며 그 구멍을 메워보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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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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