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33)가 영화 ‘외계+인’을 1~2부로 나누어 개봉하는 것과 관련, “1~2부로 나누어서 선보이는 게 저는 너무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13개월간의 촬영 기간을 거친 ‘외계+인’은 두 편을 동시에 촬영했으며 올 7월에 이어 내년에 2부를 개봉할 예정이다.
시리즈로 나눈 것에 대해 김태리는 1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보통 2시간이고 긴 영화라고 해봐야 3시간일 텐데 ‘외계+인’을 (단 한편으로)그렇게 선보이기엔 아깝다고 생각한다. 저는 나중에 이게 드라마로 나와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배급 CJ ENM, 제작 케이퍼필름)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영화. 이 영화는 지난 2020년 3월 크랭크인 해 작년 4월 촬영을 마쳤다. ‘외계+인’에서 김태리는 고려시대에 총을 다룰 줄 아는 여자 이안을 연기했다.
이어 김태리는 “나중에 ‘외계+인’을 리메이크를 한다면 6부작 드라마로 나왔으면 좋겠다. (후반작업을 하면서) 감독님이 많은 걸 포기하셨을 때니까 최종본에 안 나온 게 너무 아깝다. 드라마에서는 편집됐던 것들까지 다 담겼으면 한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최동훈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받고 기뻤다는 그녀는 “저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굉장히 잘 읽혔다. 다른 분들은 오래 걸렸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걸 어떻게 묶어냈지?’ 싶을 정도로 감독님이 1~2부를 깔끔하게 잘 묶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언론시사회 전 영화의 완성본을 먼저 접했다는 김태리는 “저는 성수동의 한 영화관 리클라이너에서 기술 시사를 마쳤었다”며 “그날 혼자 봤는데 정말 큰 소리로, 밖에 다 들릴 정도로 웃으며 잘봤다. (제가 본) 그 첫 느낌이 맞는 거 같다”고 완성된 영화를 본 감상평을 전했다.
'외계+인'은 20일 극장 개봉.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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