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신부’ 이현욱 “김희선과 호흡, 꿈같아…배려하는 법 배웠다”[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7.19 14: 26

 배우 이현욱이 ‘블랙의 신부’를 통해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전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 배우 이현욱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극중 이현욱은 자수성가한 벤처기업 ‘하이블’의 회장이자 2조 자산가 이형주 역으로, 서혜승(김희선 분)과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이에 이현욱은 “선배님들이랑 너무 호흡이 좋았고 촬영장에서 재밌게 촬영해서 어려운 건 전혀 없었다. 다들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라 재밌게 촬영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훈(차석진 역) 형은 연극할 때 많이 만났던 형이고, (정)유진(진유희 역)이는 처음 만났다. 희선 선배님까지 해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화상 통화를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박훈 형은 친분이 있다 보니 대사를 할 때도 티키타카나 애드립이 자연스럽고 재밌게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현욱은 ‘블랙의 신부’에서 김희선과 스킨십 없는 지고지순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던 바. 그는 “희선 선배님과 자극적인 장면 없이 멜로 연기를 했는데, 감독님과 얘기했던 게 ‘멜로나 그런 감정선이라 해서 스킨십이나 키스신이 필요한가’였다. 실제로는 좋아한다고 다 키스하고 스킨십을 하는 게 아니니까 이렇게 한번 표현해보면 어떨까 했고, 저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었다. 항상 커플들이 연결되면 키스신이 있었는데, 마음 적으로 연결된 관계였기 때문에 저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워낙 톱스타라 대본 받고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해도 괜찮다고 했대요?’라고 물어봤다. 저는 꿈같았다. 지금도 그런 것 같다. TV에서 보고 스크린에서 본 배우들이랑 호흡할 때마다 아직 신기하고, 이 사람들이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때 신기한 기분이 들어서 아직도 꿈꾸는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현욱은 현장에서 만난 김희선의 모습을 묻자 “분위기 메이커였다. 저 정도의 경력을 가진 선배님이 후배를 저 정도로 배려를 해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힘들고 날씨도 덥거나 추우면면 케어를 더 받을 수 있는 선배님인데 그런 거 없이 저희 먼저 배려도 해주시고 재밌게 해주셨다”고 답했다.
그는 “현장에서 중요한 건 호흡인데, 그런 호흡이 좋을 수 있는 이유는 관계인 것 같다. 재밌게 장난도 많이 치고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실제로는 누나, 동생 하면서 지내고 있다. 좋은 얘기들을 해주셨는데, 수많은 작품을 겪어오면서 얼마나 많은 후배, 선배님들과 만나셨겠나. 배려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면모 때문에 이렇게 계속 활동할 수 있었던 거구나’라는 느꼈고, 저도 다른 배우들을 더 배려하는 법을 배웠다. 정말 좋은 영향 많이 받았던 선배라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의 신부’는 지난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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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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