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자신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직원 두 명을 고소했다.
장우혁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직원 2명을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오늘(19일) 오후 장우혁 측은 OSEN에 "전 직원 A, B 씨를 고소한 것이 맞다"면서 "두 사람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장우혁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저를 채용하지 않아 한 여름 촬영장에서 식사와 물도 마시지 못한 채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스태프 일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B 씨는 중국 출장 당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가죽장갑을 낀 장우혁 손으로 머리를 맞았고, 식당에 도착한 후에도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이같은 폭로를 한 이유는 장우혁 소속사 연습생이었던 C 씨가 장우혁으로부터 욕설과 무자비한 폭력을 당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적은 사실을 알고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식으로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우혁은 C 씨를 만나 직접 사과했지만, A 씨와 B 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형사고소를 한 것.
장우혁은 최근 자신의 팬카페에 "한 달간 마음을 졸여야 했던 팬들은 더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그저 사실이 아니니 지나가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독이 되어 팬분들을 더 힘들게 했다. 나만 참으면 끝나는 일이라 그저 참으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지금처럼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떳떳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인 대응을 하게 됐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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