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김예빈, 딸 성본변경 "엄마성 따라".."김예솔입니다" 눈물[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7.20 00: 36

'고딩엄빠2' 김예빈이 딸 예솔 양의 성본변경을 신청했다.
19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서는 5살짜리 딸 예솔 양과 함께 지내고 있는 24살 김예빈의 근황이 공개됐다.
앞서 김예빈은 방송에서 프로 요리솜씨를 뽐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예빈의 둘째 동생 김경빈이 이들의 집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경빈은 "문경에서 사무직 일하면서 간단한 디자인 작업 하고 있다. 평소엔 같이 놀이터가고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갖고싶은거 좋아하는거 몇개씩 사주고 있다"며 "예솔이랑 언니랑 재밌는데 놀러가려고 왔다. 예솔이는 귀엽다. 언제나 다 예쁘다. 제가 나중에 딸을 낳게 되면 예솔이같은 딸을 낳고싶을 정도로 소중한 존재"라고 조카바보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김예빈은 동생을 향해 "예솔이한테 얘기 안했지? 말하지 마라"는 은밀한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늘 예솔이랑 꼭 해야하는걸 하러 간다. 경빈이가 안동온다고 해서 도움 될까 싶어서 불렀다"고 밝혔다. 이후 세 사람이 향한 곳은 다름아닌 소아과였다. 이미 한번 실패했던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다시 찾은 것.
김예빈은 "그때는 예솔이가 주사놀이를 많이해서 잘갈줄알았는데 입구에서 주사 맞자고 하자마자 얼굴을 때리더라. 결국 못 맞추고 나왔었다. 성공 못할것 같은데 한번 경빈이한테 도움 받아서라도 맞춰야죠"라고 설명했다. 상황을 눈치챈 예솔이는 거부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대성통곡했다. 결국 1시간동안 대치를 하다 "주사 안맞고 진료만 보자"고 설득해 병원 입성에 성공했다.
진료실에 들어간 예솔이는 순조롭게 진찰을 받았고, 분위기에 휘말려 주사까지 맞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덤덤한 반응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예빈은 "속이 시원하다. 주사를 맞혀야한다는 강박감때문에 계속 고민했다. 또 못맞히면 어떡하나 계속 미뤘는데 이번에 맞히게 돼서 속이 시원하다"며 "어릴때는 병원도 잘갔는데 코로나터지면서 병원 자체를 무서워하더라. 유치원 가려면 일주일에 3번 검사해야한다. 코를 찌르고 확인서 쓰고 그래서 병원을 그때부터 싫어했다"고 털어놨다.
그날 밤, 예방접종 후 예솔이에게 미열이 나기 시작했고, 김예빈은 "2개월때 폐구균주사맞고 열이 안떨어져서 입원했었다"며 밤새도록 예솔이 상태를 체크하며 간호했다. 결국 아침이 돼서야 열이 떨어졌고, 김예빈은 이를 확인하자마자 안도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세 사람은 애견카페로 외출했다. 김예빈은 "예솔이가 애견카페를 좋아하고 예방접종 보상의 의미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예솔이가 노는 사이 김예빈은 동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경빈은 "강아지 키울생각 없냐"고 물었고, 김예빈은 "돈도 많이 들고 안정적 직장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동생은 "이제 구해야지. 언제까지 주방에서 우동만들거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예빈은 "나중에 카페나 옷가게 이런 내가 자영업을 하고싶다. 자영업 하면 예솔이 유치원 하원을 그쪽으로 해도 되고 나랑 같이 있으면 되고 눈앞에 있으니 안심 되니까"라고 말했고, 동생은 "언니 카페하면 100% 망한다. 카페 얼마나 돈드는줄 아냐 이때까지 모은돈 없지 않냐. 돈이 있어야 카페를 차리지. 그전에 제대로된 직장 구해서 일하다가 카페차려야지"라고 조언했다.
또 '20살때 대학안간거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김예빈은 "대학은 그렇게 필수라고 생각안한다"면서도 "예솔이 없었어도 개학 안갔을거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 없었다면 갔겠지"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동생은 "내가 임신한거 언제 알았냐"는 질문엔 "그냥 눈치챘다. 언니가 아기 있는 언니랑 자꾸 연상통화하고 엄마가 자꾸 병원 언제갈거냐고 하고. 난 일찍 알았다"고 밝혔다.
김예빈은 "아빠가 진짜 뭐라했다. 근데 나같아도 뭐라 할 것 같다. (예솔이가) 50일때 쯤 아버지가 처음 보셨다. 그냥 말없이 옆에 앉아서 예솔이 손만 만지작거리다가 가셨다. 아빠도 웃음이 별로 없는 분이셨다. 근데 예솔이가 재롱부리고 하니까 자주 웃으시더라. 그때부터 아빠가 표정도 많이 좋아지고 저희랑도 친해지고 그렇게 됐다"며 "저번에 예방접종때 혼자 고생했다. 그래서 불렀는데 생각보다 예솔이가 잘맞아주더라. 저번달에는 예솔이 생일때 유빈이가 같이 파티해줬다. 옛날에는 동생들이 진짜 싫었는데 다들 크니까 좀 낫다. 원래 형제자매는 크면 좋아진다고 했다. 와줘서 고맙고 나중에 예방접종같은거 있으면 부를게"라고 훈훈한 우애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집에 놀러온 절친 희령씨 모녀와의 하루도 공개됐다. 희령 씨는 24살에 4살 첫째와 69일된 둘째를 키우고 있는 육아동기. 김예빈은 "근처 살아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만난다. 집에 놀러가고 저녁 공유하고 조금만 더 힘들면 되지 않나.덜 힘든 사람이 그렇게 같이 육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희령 씨는 "그때마다 다른데 일단 예빈이 집에 오면 예빈이가 저녁 담당하고 제가 치우거나 애들 씻기는 편이다. 밥하는것보단 씻기는게 쉽다"고 말했다.
한살 차이의 예솔이와 채하는 장난감을 갖고 놀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돌연 다툼을 벌였다. 그럼에도 예솔이는 "동생이니까"라며 동생이 가져간 장난감을 다시 뺏지 않는 의젓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예빈은 "채하가 힘이 많이 센 편이다. 예솔이가 소심한 편이라서 밀리는줄 알았는데 저런 생각 하고있다는걸 몰랐다"고 말했고, 전문가는 "소극적인게 아니라 반대다. 예솔이는 채하한테 양보하지만 자기 마음이 어떤지 다 얘기하고 있다. 이게 예솔이의 진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표현할수있는 예솔이가 어디서 저런 능력이 생겼을까, 예빈씨가 정말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 없겠다 싶더라"라고 칭찬했다.
채령씨 모녀가 돌아가고, 예솔이는 김예빈과 함께 글자 놀이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김예빈은 이름 쓰기를 제안했고, 예솔이는 글자 퍼즐을 이용해 '장예솔'을 만들었다. 이때 김예빈은 "예솔이 이제 장예솔 아니고 김예솔로 바꿀거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의 성을 따르는게 아닌 자신의 성을 따를수 있도록 성본변경을 결정한 것.
아직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예솔이는 "장예솔인데 김예솔이야?장예솔 하고 싶어"라고 당황했지만, "엄마랑 똑같이 김으로 하자"는 설득에 "김예솔이 더 좋다"고 말하더니 천천히 '김예솔'을 쓰기 시작했다. 김예빈은 "이제 한창 한글 배울때라서 장예솔에 익숙해져있을까봐 걱정했는데 김예솔이 더 좋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안도했다.
이를 본 하하는 "애가 속이 너무 깊다"고 말했고, 인교진은 "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박미선 역시 "다는 아니더라도 느낌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김예빈은 자녀 성본변경신청서를 작성해 법원을 방문했고, 장예솔은 김예솔이 됐다.
예솔이는 "왜 김예솔이 좋았냐"는 질문에 "엄마 이름이니까"라며 "안녕하세요 5살 김예솔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고, 지켜보던 패널들은 김예빈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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