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서출구가 모두 함께 편안하게 지내기 위한 전략을 짰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는 펜트하우스부터 1층까지 각자 계층으로 나뉘어 잠든 하루를 보낸 참가자들이 달라진 모습이 그려졌다. 펜트하우스는 드랙 댄서 지반, 4층은 의리남 김보성과 카이스트 출신 배우 이시윤, 3층은 남다른 리더십의 서출구와 느린 듯 영민한 낸시랭 조합이 이뤄졌다. 그리고 1층과 2층은 침울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침에 깨어난 이들은 아침 식사를 해야 했다. 펜트하우스 법칙 상 하루 식사는 단 한 끼. 그리고 선택은 펜트하우스 층부터 내려올 수 있었다.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는 드랙 아티스트 지반은 상금을 독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신중하게 식사를 떴다. 그러나 지반이 아무리 남들을 배려한다고 해도 바로 아래층인 4층에서 음식을 독식하면 1층, 2층, 3층 모두 먹지 못하게 되는 건 마찬가지였다.

의외는 김보성이었다. 의리 있는 이미지로 유명한 김보성이지만 그에게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 지반은 “적당히 내려줘도 모르겠다. 4층은 제가 얼마나 내려준 줄 알지만, 4층, 3층, 2층이 얼마나 내려준 줄 모르지 않냐”라고 걱정한 대로 김보성은 정말 양껏 퍼갔다. 감자탕의 고기는 물론 만두, 전복 구이까지 남김 없이 긁었다. 물론 지반도 맛있는 음식에 대해서는 욕심을 냈지만 양에 따지면 김보성 쪽이 훨씬 더 많았다.
김보성은 “누가 보면 맛있는 거 다 처먹는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입주 전부터 거의 안 먹었습니다. 게다가 미식가이고. 솔직히 미안합니다”라며 솔직히 사과를 했다.
낸시랭과 서출구가 있는 3층까지는 어떻게 버틸 수 있었지만, 2층의 장명준과 이루안은 깻잎을 소금에 찍어먹는 등 고행이 따로 없었으며 1층의 조선기는 선택 사안이라고는 전혀 없이 감자탕 뼈만 남은 채 비참한 아침을 보내야 했다.

결국 서출구가 나섰다. 서출구는 엘레베이터 이동 비용 100만 원까지 써가며, 1층의 조선기를 만나러 갔다. 서출구는 조선기에게 "서바이벌 게임은 사람을 얻는 게임이다"라면서 조선기의 마음을 사고자 했다. 서출구는 낸시랭과 너무나 합이 잘 맞아서 마치 배신을 하는 게 아닐까, 싶은 모습이기도 했다. 그러나 서출구에게는 다른 의욕이 있었다.
서출구는 “저는 이기고 싶다. 그런데 내려왔으니까 무작정 연합하자는 건 아니다. 궁금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서출구는 “상금 4억 원에서 생각해봤냐. 첫날부터 천 만원을 줬다. 2천 만원이 남았더라. 그래서 2명이 새로 들어올 수 있다”라면서 “우리 생활비를 나눌 거면, 남들을 설득할 거면 다 똑같이 가져가야 한다”, “균등 분배란 시스템은 공동체(가 목적). 그래서 모두 기분이 좋아야 한다. 보복 소비처럼 막 쓸래, 이런 상황에 안 가도록, 서로를 생각할 수 있게 같이 가야 한다. 무엇보다 상금이 커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들을 설득했다.
이시윤은 “제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은 사람은 서출구”라면서 “머리가 정말 잘 돌아가더라. 제가 볼 때 가장 이 게임을 파악한 거 같다”라며 서출구를 칭찬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