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서출구가 의외의 학력을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는 이틀 째를 맞이해 아침 식사를 하는 광경이 그려졌다. 낸시랭은 “나는 어리고 건강하고 날씬하고 탱탱하다. 오늘은 좋은 날이다! 오늘은 좋은 날이다!”라고 외치며 아침을 시작했다. 같은 층을 쓰는 서출구는 초조하게 아침을 기다렸다. 이들의 아침 식사는 곧 하루의 식사. 그리고 식사는 펜트하우스 층부터 내려간다. 즉 위층의 사람들이 먹는 양에 따라 아래층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양이 결정되는 것.
지반은 상금을 독식했지만 지난 방송과 다르게 신중했다. 지반은 “8명이서 먹을 수 있을까?”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것은 독식하지 않았다. 사회자인 김일중이 “충분히 덜었느냐”라고 묻자 지반은 “충분히 덜었습니다. 너무 많이 덜었나?”라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펜트하우스는 5층의 지반이고 4층에는 김보성과 이시윤이 머물렀다. 그리고 3층은 낸시랭과 서출구가 있는 층이었다. 식사를 기다리던 서출구는 “이게 사람이 묘하다. 위층에 대한 분노가 생기네요"라면서 분노를 참지 못했다. 처음 소금만 있는 그릇까지 본 상황에서 서출구는 “접시에 소금이 있더라. 필수 영양 성분인 줄 알았다”라면서 치를 떨었다.
이유는 바로 4층의 김보성이 많이 가져갔기 때문. 지반은 “적당히 내려줘도 모르겠다. 4층은 제가 얼마나 내려준 줄 알지만, 4층, 3층, 2층이 얼마나 내려준 줄 모르지 않냐”라고 우려한 대로, 김보성이 있는 4층에서 충분히 많은 양을 가져간 게 원인이었다. 김보성은 “누가 보면 맛있는 거 다 처먹는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입주 전부터 거의 안 먹었습니다. 게다가 미식가이고. 솔직히 미안합니다”라며 솔직히 사과를 했지만 이미 3층부터 2층, 1층까지 분노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래했다.
특히 가장 시설이 열악한 1층에서 하룻밤을 보냈던 조선기는 “아 짜증나”라며 자신의 식단에 혀를 찼다.

이에 서출구는 모든 출연진을 만나고 다녔다. 서출구는 “균등 분배란 시스템은 공동체(가 목적). 그래서 모두 기분이 좋아야 한다. 보복 소비처럼 막 쓸래, 이런 상황에 안 가도록, 서로를 생각할 수 있게 같이 가야 한다. 무엇보다 상금이 커야 한다”라면서 각자도생보다 함께 살아남는 법을 제안했다. 이미 1층에서 열악하게 지냈던 조선기로서는 "이건 공산주의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인데"라며 서출구의 의견에 그다지 동조하지 못했다.
이시윤은 “제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은 사람은 서출구”라면서 “머리가 정말 잘 돌아가더라. 제가 볼 때 가장 이 게임을 파악한 거 같다”라며 서출구의 전략을 마음에 들어했다.

서출구는 “아버지가 이름 높은 서울대 출신이라 교육열이 높으셨다. 13살이 되자마자 친형이랑 유학을 떠났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월반을 많이 해서 친형과도 수업을 같이 듣고, 스탠포드나 아이비리그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라며 의외의 이력을 밝혔다.
또 서출구는 “아버지께 좋은 대학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더니 ‘그럼 집을 팔겠다’라고 하더라. 여동생들도 있는데, 나 하나 좋은 대학 간다고 집을 판다? 나쁘지 않은 대학에 장학금 받고 가서, 그래서 만 16살에 조기졸업을 했다”라며 효심 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사연을 밝혀야 하는 자리에서 서출구는 “저는 장가를 가려다 코인을 다 꼴아 박은 남자”라고 솔직하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