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BTS 진을 지석진으로 착각 "이렇게 고급스럽다고?"('호적메이트')[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7.20 08: 40

‘호적메이트’ 이경규가 BTS 진과 지석진을 헷갈려 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에릭남 삼형제의 한국어 충돌기, 딘딘의 이탈리아 탐방기, 이경규와 이예림의 요리교실 등이 그려졌다.
에릭남 삼 형제가 한국어로 소통하다 벽이 생긴 건 이들 형제 모두 미국 교포이기 때문. 에릭남은 한국에서 연예계 활동을 하며 한국어를 배웠지만, 특히 에디 남은 한국어가 약했다. 이에 둘째와 셋째는 서로 한국어 실력으로 말장난을 하는 등 유치하고도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딘딘 또한 둘째 누나와 다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전 방송에서 둘째 누나의 코디에 따라 포마드 스타일의 헤어에서 셔츠와 슬랙스로 완벽히 이탈리아 남자로 변신한 딘딘. 딘딘은 신이 나서 "나 클럽 같은 데 데려가 주라"라고 졸랐다. 둘째 누나 임세리 씨는 딘딘을 이끌고 명소로 향했다. 고즈넉한 햇살이 오롯이 담긴 고성에서 딘딘은 풍경에 흠뻑 빠졌으나 곧 오리배를 타러 가서 고행 아닌 고행을 해야 했다.
이경규는 딸 이예림이 더는 배달 음식으로만 끼니를 때우는 걸 볼 수 없어졌다. 이경규의 말에 이예림은 시큰둥하게 대꾸했다. 이경규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면서 이연복 셰프를 소개했다. 물론 이예림과 이연복 셰프는 서로 아는 사이였다.
이예림은 “요리는 어떻게 시작하신 거냐”라고 이연복 셰프에게 물었다. 이연복은 “나는 먹고 살기 위해서 시작했다. 우리 때는 좋아서 한 게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서다”라고 말하며 덤덤하게 슬픔을 드러냈다. 워낙 중식계의 대가이다 보니 남다른 꿈이 있었던 줄 알았지만 이연복 셰프의 말은 몹시 의외였다. 이에 이경규는 "이러니 우리는 좋아서 하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지만 이예림은 그건 아니라고 딱 잘라 부정했다.
한편 이경규는 이연복 셰프에게서 BTS 진의 이름을 듣고 지석진으로 착각했다. 이경규가 이연복 셰프에게 근황을 묻자 이연복 셰프는 “최근에는 진이가 다녀 갔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지석진? 석진이 걔가 왜 왔다 가냐”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이연복 셰프는 “진도 음식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지석진이? 석진이가?"라며 연신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뇌었으나 이연복 셰프는 이를 듣지 못했다.
이는 BTS 진의 본명이 석진, 그리고 지석진의 이름도 '석진'이었기 때문. 게다가 두 사람의 성 씨는 각각 '김'과 '지'로 '김석진'과 '지석진'은 크게 달리 들리지 않았던 것.
이연복이 요리 도중 “진이가 이걸 좋아한다”라고 말하자 이경규는 “석진이가 이렇게 고급스러운 요리를 좋아한단 말이야?”라면서 “그냥 고등어 찜이면 될 거 같은데”라며 도통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이경규는 “제작진이 BTS 진이라고 말을 안 해줬다. 나는 내내 지석진인 줄 알았다”라면서 “말을 해줬어야 알지”라며 투덜거리며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호적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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