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The Inter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IATAS)가 주관하는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2022 International Emmy Directorat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한국 시각) 밝혔다.
IATAS는 19일 오전(현지 시각)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수상자 선정 사실을 알렸다. 올해 제50회를 맞는 국제 에미상 공로상은 방송산업 부문에서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여를 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 이 부회장은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11월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브루스 파이스너 IATAS 회장은 “이 부회장은 25년 이상 한류를 이끌어 온 선봉장으로서 탁월한 비즈니스 통찰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며 “K콘텐츠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을 통해 전세계는 한국 문화와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이 부회장의 헌신을 확인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IATAS는 "이 부회장은 CJ가 1995년 미국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산업화와 글로벌화를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고,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비롯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녀는 또한 2020년부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대표 연예 매체들에서 ‘전세계 미디어 시장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Variety 500), ‘올해의 국제 미디어 우먼’(International Media Woman of the Year)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IATAS는 1969년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텔레비전 작품의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60여 개국 500개 이상의 주요 방송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IATAS는 매년 11월 본부가 위치한 미국 뉴욕에서 미국 이외 지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및 미국에서 프라임 타임에 방송되는 비영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국제 에미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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