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원하모니(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가 데뷔 3년차에 한층더 빛이 나는 재능을 선보였다. 완성도 높은 음악 아래서 춤추고 노래하는 피원하모니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피원하모니가 6개월만에 미니 4집 앨범 ‘HARMONY: ZERO IN’ 쇼케이스를 열매 컴백을 알렸다.
올해 벌써 두 번째 컴백을 한 피원하모니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무대 의상을 갖춰 입고 선보인 ‘둠두둠’에서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잘 훈련된 퍼포먼스가 느껴졌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대를 자유롭게 즐기는 표정과 여유가 엿보일 정도였다. 멤버들끼리 서로 시선을 주고 받으며, 무대를 완성했다. 하나의 팀이라는 시너지가 무대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퍼포먼스보다 더 끌리는 것은 탁월한 음악이다. '둠두둠'은 신나는 기타리프로 시작해서 중독적인 후렴구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멜로디 자체가 유려하고 고급스럽다. 아이돌이라는 정체성 보다 듣는 사람들을 배려한 것처럼 보인다. 매력적인 음악안에서 잘 훈련된 모습으로 무대를 이끌어가는 피원하모니의 모습이 잘 어우러진다.
‘둠두둠’에 이어진 수록곡 ‘블랙홀’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강한 비트와 잘 어우러진 댄스 그리고 심혈을 기울인 퍼포먼스가 그들이 연습실에서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만만치 않은 양임을 느끼게 만들었다. 단순히 기능적으로 춤을 잘추고 노래를 잘하는 것이 아닌 퍼포먼스로서 완성도가 보였다.

솔로 댄스에서 춤을 추는 실력은 물론 함께 춤을 출 때에도 빈틈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해외 투어를 거치면서 실력적으로 단단해진 면이 눈에 띄었다. 특히나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잘하는 팀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낸 만큼 그들의 자신감이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 앨범으로 컴백한 피원하모니의 새로운 무기는 바로 대중성이다. 퍼포먼스와 음악이 잘 어우러지면서 한발짝 더 성장했다.
피원하모니의 미니 4집 앨범은 오늘 오후 6시에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서 공개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