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9기 광수가 남다른 매력을 뽐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여성 선택의 데이트가 이루어지고 나서 혼란을 겪는 9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등장부터 남다른 선글라스 패션으로 주목을 받았던 광수. 광수는 "낯을 가려서"라면서 선글라스를 낀 채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첫인상 선택도 전에 특별한 혜택을 걸고 댄스를 유도하는 제작진의 말에 따라 혼자서 미친 듯이 춤을 추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런 광수가 첫인상에서는 선택하지 않았던 여성 출연자에게 직진했다. 그건 바로 옥순이었다. 대대로 옥순이란 이름의 참가자는 남성 출연자의 관심과 환심을 사로잡기 마련. 그러나 이례적으로 9기의 옥순은 단 한 명에게도 선택받지 못했다. 오히려 남성 출연자들은 "다들 옥순을 선택할까 봐" 다른 출연자에게 첫인상 선택권을 주었다.

광수는 춤을 춰서 따낸 슈퍼 데이트권을 옥순에게 썼다. 그렇게 광수와 옥순은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정숙이 자신의 데이트 선택으로 광수를 선택하자 옥순은 상철을 선택했다. 솔로나라 규칙 상 데이트는 꼭 1 대 1이 아니어도 된다. 옥순은 “저는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고 싶었는데 정숙님이 적극적인 제스쳐를 보고 우선 2순위를 선택해보자 싶었다”라며 자신 딴에는 이유 있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철은 “여기 왜 나왔어요? 왜냐하면 아까 광수님이랑 얘기하고 있지 않았어요? 옥순님이랑 정숙님이 (광수한테) 가겠다고 생각해서 사실 혼자 밥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남자들도 의외라고, 계기가 있었는지?”라고 물으며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옥순은 돌아가서 정숙과의 대화 끝에 “광수 씨랑 데이트한 거 신경 쓰여요? 거슬려?”라는 질문을 듣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알 수 없는 건 광수였다. 광수는 옥순을 따로 불러내어 나름대로 간질간질한 대화를 나누었다. 광수는 “그게 뭐야. 그래서 재미있었어요? 꼭 그렇게 했어야 했어요? 즐거웠어요?”라면서 옥순에게 반 장난, 반 진심을 건넸다. 옥순은 “진짜 상철님이랑 대화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지만 광수는 “인터뷰할 때는 나랑 데이트하고 싶다고 했으면서”라고 말해 옥순을 놀라게 했다. 광수는 “아니 그냥 그랬을 거 같다는 거지, 내가 어떻게 알아”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다음 날 광수가 찾은 건 정숙이었다. 광수는 “이게 하루 지나보니까 진짜 웃긴 거다. 우리 솔직히 만난 지 이틀 밖에 안 됐는데 누가 누굴 선택하지 않고”라고 말했던 것. 그러나 정숙을 기다리면서 광수는 영숙과 "대화 한 번 해보고 싶었다"라면서 시원시원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옥순은 “나 광수님이 ‘정숙 씨 얘기 좀 해요’ 목소리에 깼잖아”라면서 “아 집에 갈까?”라며 혼란스러운 자기 자신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숙은 “저한테 관심이 없는 거 같다. 옥순 씨한테 더 관심이 많지 않냐”라며 광수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기도 했다. 게다가 다음 회 예고에서 광수는 "영숙님"이라고 영숙을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데프콘은 "9기 주인공은 광수냐"라면서 "완전 옴므파탈"이라며 혀를 내둘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