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광수의 마음은 과연 무엇일까? 울분을 터뜨린 옥순일까, 질투를 숨기지 못한 정숙일까. 아니라면 새롭게 등판한, 영호와 영식을 사로잡은 영숙일까.
20일 방송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광수의 마성의 매력에 옥순과 정숙이 흔들리는 모습, 그리고 예고에 영숙까지 참전하게 될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지면서 흥미진진한 그림을 낳았다.
데이트 선택에서 광수를 선택한 정숙과 그런 정숙을 보고 상철을 선택한 옥순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옥순과 광수가 서로 호감을 보이는 건 솔로나라 9기 출연자 모두 인정한 상황이었다. 광수는 “정숙님과 좋은 얘기했는데 우선 순위가 옥순님이어서 아쉬운 데이트였던 거 같아요”라며 정숙과의 데이트에서 썩 시원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데이트에서 돌아온 정숙과 옥순은 대화를 나누었다. 정숙은 “광수 씨랑 데이트한 거 신경 쓰여요? 거슬려?”라며 단도직입적으로 옥순에게 물었다. 옥순은 “왜 아니 그냥. 뭐 하고 싶은 말 있는 거 같은데?”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데프콘은 “이게 기싸움이냐”라며 입을 떡 벌렸으며 송해나는 “기싸움이다. 이거 기싸움이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이거 드라마야. 제목이 ‘두 여자’”라고 말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숙은 “심경 변화가 있냐”라고 차분히 물었다. 옥순은 “광수님이 ‘슈퍼 데이프권’을 쓸 때, 솔직히 저에 대한 호감 표시라서 신경이 썼다. 저한테 먼저 신경 써준 분이 광수님이다”라고 말했다. 옥순은 “데이트 후 찝찝한 건 남아있다. 제 1순위는 광수님이었으니까. ‘솔로나라’에 들어와서 솔직히 직진녀가 되어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뭐라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옥순을 찾는 건 바로 광수였다. 광수는 “그게 뭐야. 그래서 재미있었어요? 꼭 그렇게 했어야 했어요? 즐거웠어요?”라며 장난 반 진심 반을 담아 물었다. 옥순은 “진짜 상철님이랑 대화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다 광수가 “인터뷰할 때는 나랑 데이트하고 싶다고 했으면서”라는 말에 놀라서 “제작진이 유출을 했어?”라고 물었다. 광수는 “아니 그냥 그랬을 거 같다는 거지,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웃으며 말해 마성의 매력을 뽐냈다.
그러나 옥순은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광수는 “왜? 왜 그렇지? 그렇게 선택했으면서?”라면서 옥순이 자신에 대해 선택하지 않을 거라는 짐작을 했다. 이런 광수의 마음을 들은 건 영숙이었다. 이른 아침에 깨어나 두 사람이 우연하게 마주하게 된 것. 영숙은 아침에 남자 숙소를 가고자 하려다 영호가 일어난지 안 일어난지를 몰라서 돌아왔던 것. 이에 영숙과 광수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영숙은 “잘 돼가고 있냐”라면서 “폭풍 중간에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광수는 “제가요? 나한테 관심 있는 사람 하나 없다. 옥순한테만 관심이 있는데, 어제 옥순에게서 제게 마음이 별로 없는 것 같더라”라면서 “제가 너무 다른 사람이랑 말을 안 해보려고 했나?”라고 말했다. 이에 영숙은 아리송한 표정이 됐다. 데프콘은 “그렇지. 옥순 씨가 여자들이랑 있을 때랑 광수랑 있을 때 온도가 다르잖아”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옥순은 광수가 정숙을 부르는 모습을 보게 됐고, 옥순은 “정숙 님은 아직도 얘기하는 거야? 그러면 이건 거절의 제스쳐를 주는 대화는 아닌 거잖아”라고 말한 후 잠시 뒤 “아 집에 갈까?”라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과연 솔로나라 9기의 모습은 어떻게 될 것인가? 데프콘은 “광수 씨가 9기의 태풍인데 어떻게 될까?”라면서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였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