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신부' 정유진 "김희선=분위기 메이커, 이현욱=애교쟁이..눈만 봐도 웃겨"[인터뷰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7.21 12: 18

 배우 정유진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블랙의 신부' 촬영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21일 오전 정유진은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는 상류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혹은 유지하기 위해 결혼과 재혼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이들의 욕망을 따라가는 현실풍자극으로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등이 출연한다. 

극중 정유진은 최상류층에 속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기업 법무팀 변호사 진유희 역을 맡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눈앞의 모든 것을 파괴하며 나아가는 인물이라고. 특히 정유진은 강남 중산층 주부로 살다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김희선(서혜승 역)과 갈등, 대립을 이어가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정유진은 김희선과 연기할 때 어떤 점에 가장 신경썼는지 묻자 "김희선 선배님은 모든 배우들이 인터뷰, 제작발표회 때도 이야기했듯이 분위기 메이커다. 세심하게 스태프들, 배우들의 단합을 도맡아서 해주셨다. 제일 선배님이신데 분위기 메이커를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다 따라갔다. 너무 유쾌하시다. '유쾌 상쾌 통쾌'가 맞는 말인 것 같다"라고 웃었다. "김희선 선배님은 정말 재밌으시고, 촬영할 때 힘들거나 추위에 떨면 본인이 더 으쌰으쌰하면서 항상 응원해주셨다"라고 덧붙이기도.
 
김희선이 '블랙의 신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였지만, 정유진은 고민도 있었다. 김희선이 배우로서 대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첫 만남 때부터 대립하는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정유진은 "김희선 선배님이 워낙 베테랑이셔서 처음부터 너무 잘 이끌어주셨다"면서 "촬영장에 아이디어를 많이 가져가면 선배님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마음껏 하라'고 해주셔서 더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또 선배님과 웃음 포인트가 같아서 둘이 대립할 때 몇 번은 웃음 때문에 NG를 많이 냈다. 눈을 보면 너무 웃기더라. 웃음 참느라 조금 힘들었다"라고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렇다면 모든 여성의 욕망을 자극하는 이현욱(이형주 역)은 어땠을까. 정유진은 "형주는 누구나 다 갖고 싶은 '슈퍼 블랙'이지 않나. 하지만 현욱 오빠는 개구쟁이다. 애교도 많다. 내가 막내인데 나보다 더 모두에게 애교를 부린다"면서도 "형주 연기할 때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해주셔서 놀랐다"라고 이현욱의 반전 매력을 설명했다. 
"'블랙의 신부' 모든 배우들은 어떠한 주제를 주면 그거에 대해서 끊임이 없어요. 인터뷰 할 때도 빨리 끊고 다음 스케줄로 가야되는데 한 질문에 수다의 장이 펼쳐져서 정말 오래 걸리긴 했죠. 그만큼 팀워크도 좋고, 코드들도 너무 잘 맞았어요. 저희는 지금도 대화하면 끊이질 않아요."
한편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는 지난 15일 첫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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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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