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저희 영화는 예고편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자신했다.
김우빈은 21일 오후 생방송 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컬투쇼)에서 “영화를 보시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실 거다”라고 ‘외계+인’을 이같이 소개했다.
‘외계+인’(감독 최동훈, 배급 CJ ENM, 제작 케이퍼필름)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에서 김우빈은 외계 행성의 죄수들을 관리하는 가드를 연기했다. 이날 그는 “안 볼 수 없는 영화”라고 극장 관람을 추천했다.

‘외계+인’은 지난해 봄까지 1~2부를 동시에 촬영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글로만 봐서 어려웠다. 근데 2부까지 읽고 나니 진짜 재미있다 싶더라. 영상은 시나리오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나왔다. 예고편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영화니까 극장에 오셔서 저희와 호흡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외계+인’의 출연을 결정한 과정에 대해 “최동훈 감독님과 ‘도청’을 하기로 했다가 제가 사정이 생겨서 못 하게 됐다. 감독님이 ‘다른 배우와 찍지 않겠다’고 하셨다더라. 너무 감동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내가 빨리 감독님과 작품을 하면서 보답하고 싶었다. (시간이 흐른 뒤) 준비할 때 ‘컨디션이 어떠냐?’고 여쭤보셨고 ‘이쯤 되면 복귀해도 될 거 같다'고 하니, 가드라는 역할을 제안하셨다”고 출연을 결정한 과정을 전했다.

가드에 대해 그는 “인간의 몸에 외계인 죄수를 가둬놓았다. 그 외계인들을 관리하고 호송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감정 없이 로봇 연기를 했다는 그는 “로봇 연기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생각을 했지만 캐릭터가 갖고 있는 기운을 상상했다. 임무를 위해 지구에 존재하니 저도 그 임무에만 충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기로 표현한 과정을 전했다.
가드와 썬더 등 1인 4역을 소화한 김우빈은 “분홍 슈트를 입은 친구는 '낭만이'다. 유쾌한 캐릭터다. 확실한 건 2부가 훨씬 더 재미있다. 지금 감독님이 후반작업 중이다”라고 깜짝 예고했다. ‘외계+인’은 13개월간의 촬영을 거쳐 지난해 4월 크랭크업했으며 1부는 올해, 2부는 2023년 개봉할 예정이다.

촬영기를 떠올린 그는 “그린매트 앞에서 전신 타이즈를 입고 촬영할 때가 많아 부끄럽기도 했다. 그러면 어깨가 넓은 (소)지섭 형이 등장해 마음의 의지가 됐다”고 털어놨다. SF 판타지 장르이기에 CG 및 VFX의 도움을 받은 것.
한편 김우빈은 김태리가 소화한 이안에 대해 “고려에서 소문 속의 신검을 쫓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천둥을 쏘는 처자'로 불린다. 영화를 보시면 그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실 거다. 총소리가 천둥 소리처럼 들려서 천둥을 쏘는 처자로 불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리, 류준열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그는 “같이 있으면 너무 즐겁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배우들이다”라고 자랑했다.

모델 출신으로 키 188cm를 자랑하는 그는 DJ 김태균이 “키 크고 잘생기면 기분이 어떠냐”는 물음에 “상쾌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룡'이라는 별명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팬들이 공룡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처음 들었을 때는 (공룡상이라는 말이) 당황스러웠는데 이제는 좋다. 나중에는 인정하게 되더라. 이제는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이날 김우빈은 '외계+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열혈 홍보 요정'이란 칭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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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