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패러디' 우와소 "결코 장애 비하 NO, 가치관..법적 대응"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7.21 17: 07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했다가 장애 비하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우와소 측이 도넘은 악플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우와소 측은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도를 넘은 악플에 대해서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우와소는 지난 18일 ‘이상한 와이프 우와소’ 영상을 게재했다. 말을 거는 남편에게 시선을 맞추지 않는 등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의 행동과 말투를 따라했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자폐 비하, 장애 비하 등을 언급하며 비난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우와소 측은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많은 악플이 달리고, 5페이지가 넘는 논란 기사가 나면서 이러다 진짜 매장당하면 어쩌지 하는 공포감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결코 ‘장애 비하’ 컨텐츠를 만들지 않았고, 이런 테러에 가까운 공격에 영상을 내리고 사과를 하게 되면 다수의 폭력에 굴복하는 또 다른 사례가 되어 앞으로도 저들이 크리에이터들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데 도움이 될까봐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 모든 컨텐츠들은 저마다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이 두 가지를 각자 개인의 시야와 경험으로 바라보고 조율하며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될 때 제작을 하게 되고 그것이 곧 그 크리에이터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며 “이 '가치관'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크리에이터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방법은 마음에 들면 소비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비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리라고, 욕하고, 공격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컨텐츠의 특성상 있을 수 밖에 없는 부정적인 리스크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사실 세상에 만들 수 있는 컨텐츠는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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