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 백종원이 역대 최다 식수 500인분에 도전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에서는 백종원이 열악한 주방 환경에 위기를 맞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날 백종원은 지난 주 방송에 이어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에서 요리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총괄 셰프로서 찜닭을 담당했다. 그러나 한국 닭에 비해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미국 닭 크기에 당황해 했다. 또한 쉽게 양념 간이 배기 쉽지 않아 더욱 근심에 사로잡혔다.
또한 시간이 부족해 200조각의 닭을 더욱 잘게 써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위기에 처한 백종원은 고심 끝에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백종원은 한가득 물을 담아 의문의 소스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백종원은 “대환이 일로와서 내가 만든 소스를 맛봐라”며 불렀고 오대환은 의심의 여지 없이 바로 소스를 맛 봤다. 소스를 먹어본 오대환은 먹자마자 “으악”이라며 뱉어버렸고 이내 입을 헹궜다.

사실 백종원이 만든 소스는 극강의 소금물이었고 이를 맛 본 오대환은 “짜다못해 쓰다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닭의 간을 돕기 위해 염지할 소금물을 만들었던 것. 백종원은 커다란 닭을 오랜시간 재워 놓으며 미리 준비했다. 그럼에도 백종원은 찜닭 요리에 돌입을 할 수 없었다.
백종원은 “냄비를 써야 하는데 대기가 걸려있는 상황이다. 전기도 약해서 온도도 안 올라간다”며 시간이 없음에도 요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고민 끝에 백종원은 “이 팬들 컨벡션 오븐에 몇 개나 들어가냐”며 닭고기를 빨리 익히기 위해 오븐을 사용했다. 이어 그는 “말도 안 되는 조리법을 하고 있다 찜닭을 오븐으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배식까지 15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백종원은 김치찜을 완성한 오대환의 자리에 찜닭을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약한 불탓에 나란히 전기를 쓰고 있던 사태찜 냄비 전기를 과감하게 꺼버렸다. 이에 백종원은 “잔열에 야채를 익히면 된다”며 당황한 파브리를 진정시켰다. 찜닭으로 열을 한 곳으로 모았지만 계속해서 끓지 않았다. 결국 백종원은 시간이 10분도 남지 않자 전분물을 급하게 만들어 탕수육처럼 걸쭉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백종원은 “한식, 중식, 양식 조리법을 다 섞어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백패커즈는 시간 안에 찜닭, 사태찜, 김치찜, 해물떡볶이 4가지의 요리를 완성했다. 500인분의 배식을 마친 후 이들은 서로를 향해 “고생했다”며 다독였다. 이후 백패커즈는 백패커 최초 평가 미션을 수행했던 만큼 투표 결과에 집중했다. 이들은 413표를 획득해 400개 이상 좋아요 미션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오늘 되게 뜻깊은 하루였다. 한식을 전할 수 있어서”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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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