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팬 사연에 '눈물'..정동원과 정면 대결에서 '패' (‘국가부’)[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7.22 00: 35

‘국가가 부른다’ 정동원과 김희재가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21일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에서는 ‘장르 대격돌’ 특집으로 정동원이 김희재와 대결을 펼쳤다.
이날 김희재와 정동원은 ‘국가부’ 요원들과 각각 팀을 이뤄 적으로 만났다. 정동원은 ‘한국의 저스틴 비버는 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했고 “지난 번에 출연하고 국가부 형님들 노래를 들으면서 이번에는 대결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희재 형이랑 방송하는데 대결한 적은 없다 희재 형과 대결도 해보고 싶다”며 노래 대결을 예고했다.

2라운드에서 만난 김희재와 정동원. 두 사람에 MC 붐은 “이것 만큼은 내가 조금 더 앞선다 하는 게 있냐”라며 짓궂은 질문을 했다. 이에 김태우 팀에 속한 정동원은 “앞으로 키는 제가 더 크지 않겠나”라며 도발했다. 그러자 김희재는 “저는 댄스다. 오랜만에 몸을 흔들면서 춤을 출까하다가 살짝 자제하고 감성으로 승부한다”고 말했다.
먼저 정동원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황금별’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MC 김성주는 “노래 중간 중간 연기도 볼 수 있냐”고 물었고 정동원은 “감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고한 대로 정동원은 짙은 감성을 뽐내 한 편의 뮤지컬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
이어 김희재는 노래를 하기 전 한 팬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9년 전 혈액암으로 아들을 떠나보내고 힘들게 지낸 사연자는 우연히 생글생글 노래하는 김희재의 모습을 보고 아들과 닮았다고 느꼈다. 사연자는 “김희재를 통해 웃는 날이 많아졌고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당신의 노래를 들으며 삶의 위안을 얻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연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던 김희재는 사연자의 아들을 대신해 사연자를 끌어안고 “힘들어하지 마세요”라며 진심을 다해 위로했다. 이어 그는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 좋은 노래 불러드리고 꾸준히 좋은 노래 들려드리겠다. 저 보시고 꼭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희재는 심수봉의 ‘비나리’를 열창했다. 앞서 사연을 보낸 팬에게 진심을 전하듯 온 마음을 다해 노래했지만 98점을 받았고 99점을 받은 정동원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한편, 노래하는 창근이 코너에서는 트로트의 전설 설운도가 등장했다. 설운도는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부르며 여유있는 성량을 자랑하며 전설 다운 모습을 그려냈다. 이후 설운도는 박장현과 함께 ‘다시 한번만’이란 곡으로 심금을 울리는 무대를 펼쳤다. 또한 설운도는 김현식과 함께 ‘내사랑 내곁에’를 부르며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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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가가 부른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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