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 백종원이 전분물을 활용해 찜닭의 위기를 극복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백패커즈’ 백종원, 오대환, 안보현, 딘딘의 미8군과 카투사의 주둔지인 ‘캠프 험프리스’ 출장 그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쳤다.
이날 한식요리로 400명 이상에게 ‘좋아요’를 받으면 포상 휴가를 준다는 미션을 전달했다. ‘백패커’ 최초로 평가 미션을 수행했던 만큼 백종원 역시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방송에서 이곳 주방은 열악한 주방 시설을 선보였기 때문에 모두가 걱정해 했다.
본격적으로 500인분 요리가 시작되고 백종원은 찜닭을 파브리는 사태찜을, 오대환은 김치찜으로 메인 요리를 담당했다. 안보현과 딘딘은 사이드 메뉴로 해물떡볶이를 담당해 요리를 선보였다. 그러나 순조로운 출발도 잠시 백패커즈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파브리는 20분째 전기 그릴에 올려둔 물이 끓지 않자 당황해 했다. “이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며 옆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오대환의 김치찜을 가리켰다. 부매니저는 “오래되서 그렇다”고 말했고 이를 본 백종원 역시 “큰일 났다”며 걱정했다. 이어 백종원은 찜닭요리에 돌입했다.
그러나 미국 닭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당황한 백종원은 양념이 배지 않을 거라며 고민에 빠졌다. 설상가상 시간도 부족해 손질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백종원은 갑자기 물을 가득 담아 의문의 소소를 만들었다. 이어 그는 오대환을 불러 “소스 맛 좀 봐라”고 말했다. 소스를 맛 본 오대환은 먹자마자 뱉어버렸고 “짜다못해 쓰다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사실 백종원은 남다른 미국 닭 크기로 인해 밑간을 하기 위한 극한의 소금물을 만들었던 것. 그럼에도 백종원은 요리를 시작할 수 없었다. 백종원은 “대기가 걸려있으니까 냄비를 써야 하는데 전기가 약해서 온도도 안 올라간다”며 촉박한 시간에도 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고민 끝에 백종원은 찜닭을 오븐을 활용해 익히는 조리법을 생각해냈다. 백종원은 “기다리는 시간에 닭을 한 번 익혀두자”며 “찜닭을 오븐에 굽는다니 말도 안 되는 조리법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백종원은 미션 종료 20분 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 위기를 맞이 했다. 급하게 찜닭을 시작했지만 팬에 구멍이 나면서 요리가 지체됐다. 백종원은 급하게 새 팬을 구해 옮겼지만 끓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백종원은 초조해 했다. 그러던 중 오대환은 김치찜을 완성했고 백종원 바로 자신의 찜닭을 전기 그릴로 옮겼다. 양쪽 그릴 사용으로 열이 분산되기 때문에 백종원은 거의 완성된 파브리의 사태찜 불을 꺼버렸다.

하지만 10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찜닭은 완성되지 않았다. 초조함의 끝을 달리던 백종원은 갑자기 전분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약한 전기 탓에 탕수육의 소스처럼 전분을 이용해 걸쭉하게 만드는 해결 방안을 찾았다. 이에 백종원은 “한식 조리법, 중식 조리법, 양식까지 다 섞였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순발력으로 시간 내 완성한 500인 분의 찜닭까지 배식대에 나가면서 4가지 요리를 완성했다.
드디어 백패커즈의 요리가 미군에게 선보였다. 미군들은 이들의 음식에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백종원은 인터뷰에서 “한식을 알리는 역할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한식을 알릴 때 첨병 역할을 하는 게 미군이다. 오늘 되게 뜻깊은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종 평가 미션에는 무려 413개의 ‘좋아요’를 획득해 미션에 성공해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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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