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 백종원이 역대 최다 인원수 500명에 도전해 성공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에서는 백패커즈 백종원, 오대환, 안보현, 딘딘 그리고 특별 용병 파브리까지 미군부대 의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안보현은 미군부대 의뢰 중간 점검에서 “저희 의뢰서 빈칸 채워달라”고 요청했다. 빈칸이 채워진 의뢰서를 확인한 딘딘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딘딘은 “500명 정도가 저희 음식을 먹는다. 근데 400명한테 좋아요를 받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배식까지 2시간 30분이 남은 상황. 백패커즈는 전날 미리 손질 해 놨던 재료들을 꺼냈다. 김치찜을 담당한 오대환은 양파 50개, 대파 50개를 순식간에 썰어 인간 분쇄기 다운 모습을 보였다. 순조롭게 진행이 되는 듯해 보였으나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사태찜을 담당한 파브리는 자신의 전기 그릴 위에 물이 끓지 않자 “어떻게 이러냐”며 당황했다. 이어 백종원은 “물이 왜 이렇게 안 끓냐 큰일났다”며 걱정했다. 그러던 중 두 번째 위기가 백종원을 찾아왔다. 감자 깎기 기계가 있었지만 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자 백종원은 “미군부대에 왜 이렇게 안 되는 게 많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딘딘은 해물떡볶이 재료를 준비한 후 조리하기에 나섰다. 하지만 전기 인덕션에 열이 오르지 않았고 “큰일났다”며 당황해 했다. 이때 등장한 백종원은 “괜찮다 기다려라”며 열이 오르는 동안 틈새 일거리를 지시했다. 이후 딘딘은 해물떡볶이를 성공적으로 완성 시켰고 “너무 맛있다 나 좀 잘하네”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그려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웃음도 잠시 백종원에게 세 번째 위기가 닥쳐왔다. 찜닭으로 준비한 미국 닭이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기 떄문에 양념 간이 배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발생했다. 결국 백종원은 극강의 소금물을 만들어 200개의 닭에 염지하기 시작했다.

배식까지 앞으로 20분이 남은 상황. 또다른 위기를 맞이했다. 앞서 백종원은 빈 화구가 없어 오븐을 이용해 닭을 미리 익혔다. 심지어 잘 안 익는 감자까지 넣자 “말도 안 되는 요리법”이라고 말했다. 이후 백종원은 미리 익힌 닭을 가지고 찜닭 요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찜닭의 팬에 구멍이 나 있었고 국물이 구멍으로 흐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새 팬으로 옮겼음에도 끓지 않자 백종원은 초조함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오대환이 김치찜을 완성했고 백종원은 그 자리에 찜닭을 옮겨 다시 시작했다. 파브리의 사태찜도 거의 완성되자 백종원은 “잔열로 야채 익히면 된다”며 과감하게 불을 꺼버렸다. 찜닭으로 열을 모아야 하기 때문. 그럼에도 찜닭은 끓지 않고 시간이 흘러 10분 밖에 남지 않았다. 갑자기 백종원은 전분을 부탁하고 찜닭 냄비에 추가로 간장을 부었다. 알고보니 약한 전기 탓에 끓여서 졸일 수 없어 전분을 활용해 탕수육 소스처럼 만드는 해결책을 찾았다.

결국 백종원은 아슬아슬하게 찜닭 500인분의 요리를 완성시켰고 “한식, 중식, 양식을 다 섞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배식이 시작 되고 백패커즈의 음식들은 미군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한 미군은 “이런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 정말 맛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백종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되게 뜻깊은 하루다. 한식을 알리는 역할을 많이 하고 싶었다”며 “한식을 알릴 때 첨병 역할을 하는 게 미군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백패커즈는 ‘백패커’ 최초 평가 미션인 400개 ‘좋아요’를 받는 미션에서 413개의 ‘좋아요’를 획득해 미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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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 방송화면 캡쳐